[클로즈업 북한] 선전 여장부 ‘리춘히’…보상은 고급주택

입력 2022.04.23 (08:37) 수정 2022.04.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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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현재 북한에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주 평양 보통강변의 고급주택 준공식 현장에 눈길을 끄는 인물이 등장했어요.

네, 일명 ‘핑크 레이디’라고 불리는 리춘히 아나운서인데요.

새 집을 선물로 받은 리춘히 아나운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집안을 둘러봐 큰 화제가 됐습니다.

리춘히 뿐 아니라 북한의 1세대 방송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성원, 그리고 노동신문 논설위원 동태관도 새 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전선동 분야 인물들에게 고급 새 집을 주는 선물 선심이 집중된 겁니다.

북한에서 방송인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기에 최고지도자까지 나서서 최고급 주택을 선물하는 걸까요?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김일성 주석 110회 생일을 앞두고 열린 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 준공식.

[조선중앙TV/4월14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

흐뭇한 웃음으로 큰 만족감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이 연단 아내로 내려가 누군가의 손을 붙잡았다.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 리춘히였다.

이어 곧장 리춘히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4월14일 : "리춘히 방송원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고 그가 살게 될 경루동 7호 동으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리춘히 가족과 사진 촬영도 가졌다.

여느 주택 준공식 행사와는 달리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인 것이다.

[조선중앙TV/4월14일 :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진정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태양절을 맞아 대를 이어 충성하는 방송인들을 부각함으로써 자신의 정통성과 통치 정당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3대에 걸쳐서 통치전략이나 통치정책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던 인물이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 입장에선 적극적으로 통치 정당성과 리춘히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북한은 일찌감치 방송인들을 체제 선전과 수호에 적극 활용했다.

김일성 주석은 6.25 전쟁 당시에도 방송원들을 전투 현장에 급파했다.

[김련희/北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부부장 : "1950년 6월 27일 저녁 서울해방작전을 지휘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선 우리 일꾼들에게 서울이 해방되면 곧 방송할 수 있도록 우리 방송일꾼들을 서울에 들여보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의 방송국을 장악하고 점령을 공표하게 한 것이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서울 점령 방송 : "오늘 6월 28일 11시 30분에 영웅적 인민군대는 서울시를 이승만 괴뢰도당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해방하였습니다."]

1950년 9월,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탈환하고 평양을 점령했을 때도 북한 방송원들은 최전선에서 선전선동을 이어갔다.

[조선중앙TV ‘전쟁과 방송원들’ : "평양에 도착한 방송원들은 방호부대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아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을 조국의 총터를 피로써 지켜 싸우도록 고무 추동하는 방송을 했습니다."]

1963년, 조선중앙TV의 전신인 ‘평양텔레비전방송국’이 개국한 뒤엔 체제 선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선전선동부를 맡으면서부터는 방송 내용과 형식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춘히/조선중앙TV 방송원/2015년 인터뷰 : "방송화술은 공격 정신으로 일관돼야 한다는, 참으로 심오하고도 독창적인 사상을 밝혀주셨습니다."]

북한의 전형적인 방송인엔 1세대 방송원 리상벽이 있다.

북한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물리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北 중계방송 : "키퍼 코너아웃으로 처리 했습니다 슛! 우리 골입니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인물이 바로 리상벽이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급주택을 선물 받은 최성원도 유명 방송원이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기록영화나 회고록만 전문 녹음하는 이른바 ‘1호 아나운서’로 유명하다.

[조선중앙TV/1994년 7월 :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소식을 보도한 전형규도 북한에선 대표 방송원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리춘히가 현재로선 북한을 상징하는 방송원이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나민희/2016년 탈북 : "리춘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던게 김정일이 죽은걸 사망보도를 할 때 리춘히가 나오면 뭔가 되게 그때부터 엄청난 걸 발표 하겠구나. 리춘히 나오면 뭔가 특별한 뉴스가 나오는구나."]

리춘히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北 4차 핵실험 발표/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를 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한 달 뒤엔 광명성 4호 발사 소식과 함께 기념 연회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9월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김 위원장의 첫 성명도 대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2017년 9월 :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리춘히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 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

방송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북한 간부들과 함께 주석단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할 때는 김정은 위원장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귓속말을 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이 방송을 탔다.

정권수립 경축행사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장에서 김 위원장은 가장 먼저 리춘히에게 악수를 건넸다.

리춘히는 김정은 위원장과 팔짱까지 끼며 친근함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나민희/2016년 탈북 : "리춘히는 앉아서 그냥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높은 목소리로 열불을 토하는 사람이었는데 굉장히 막 웃으면서 일반사람들처럼 김정은 팔에도 매달리고 이런 모습 보니까 저건 북한 주민들이 봐도 굉장히 어색하겠다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다, 김정은이 직접 선물해주고 이런 모습이 방송에 나온건 정말 첨이거든요. 굉장한 특별 대우. 역시 리춘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이처럼 리춘히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원로 방송원들에게 고급 주택을 준 건 선전선동이 더욱 필요해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기화된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로 내부 결속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 반영 됐다는 것이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왜냐면 경제적으로 많은 물질적인 혜택을 줄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북한 정권이 작년부터 사상의 중요성 교육의 중요성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그 연장선에서 현재 방송인과 언론인들의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이에 따라서 그들에 대한 대우도 높아지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선전부문일꾼 강습회를 주관하고 선전선동 사업의 혁신을 요구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도 리춘히의 집을 찾았을 당시 방송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4월 14일 : "불같은 정열로 방송 사업에서 성과를 계속 거두는 것과 함께 우리 방송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후비육성에서도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북한 3대 정권과 함께 체제 선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의 방송인들.

최고지도자까지 나서 선전선동사업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강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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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3 08:37:13
    • 수정2022-04-23 09: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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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현재 북한에는 초고층 아파트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데요.

그런데 지난 주 평양 보통강변의 고급주택 준공식 현장에 눈길을 끄는 인물이 등장했어요.

네, 일명 ‘핑크 레이디’라고 불리는 리춘히 아나운서인데요.

새 집을 선물로 받은 리춘히 아나운서가 김정은 위원장의 팔짱을 끼고 집안을 둘러봐 큰 화제가 됐습니다.

리춘히 뿐 아니라 북한의 1세대 방송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성원, 그리고 노동신문 논설위원 동태관도 새 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전선동 분야 인물들에게 고급 새 집을 주는 선물 선심이 집중된 겁니다.

북한에서 방송인은 과연 어떤 역할을 하기에 최고지도자까지 나서서 최고급 주택을 선물하는 걸까요?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김일성 주석 110회 생일을 앞두고 열린 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 준공식.

[조선중앙TV/4월14일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

흐뭇한 웃음으로 큰 만족감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이 연단 아내로 내려가 누군가의 손을 붙잡았다.

북한 조선중앙TV 아나운서 리춘히였다.

이어 곧장 리춘히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4월14일 : "리춘히 방송원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고 그가 살게 될 경루동 7호 동으로 걸음을 옮기셨습니다."]

집안 구석구석을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리춘히 가족과 사진 촬영도 가졌다.

여느 주택 준공식 행사와는 달리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인 것이다.

[조선중앙TV/4월14일 : "당이 안겨준 혁명의 마이크와 함께 고결한 삶을 수놓아온 리춘히 방송원과 같은 나라의 보배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 당의 진정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태양절을 맞아 대를 이어 충성하는 방송인들을 부각함으로써 자신의 정통성과 통치 정당성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3대에 걸쳐서 통치전략이나 통치정책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던 인물이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 입장에선 적극적으로 통치 정당성과 리춘히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북한은 일찌감치 방송인들을 체제 선전과 수호에 적극 활용했다.

김일성 주석은 6.25 전쟁 당시에도 방송원들을 전투 현장에 급파했다.

[김련희/北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부부장 : "1950년 6월 27일 저녁 서울해방작전을 지휘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선 우리 일꾼들에게 서울이 해방되면 곧 방송할 수 있도록 우리 방송일꾼들을 서울에 들여보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서울의 방송국을 장악하고 점령을 공표하게 한 것이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 서울 점령 방송 : "오늘 6월 28일 11시 30분에 영웅적 인민군대는 서울시를 이승만 괴뢰도당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해방하였습니다."]

1950년 9월,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을 탈환하고 평양을 점령했을 때도 북한 방송원들은 최전선에서 선전선동을 이어갔다.

[조선중앙TV ‘전쟁과 방송원들’ : "평양에 도착한 방송원들은 방호부대와 함께 마지막까지 남아서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을 조국의 총터를 피로써 지켜 싸우도록 고무 추동하는 방송을 했습니다."]

1963년, 조선중앙TV의 전신인 ‘평양텔레비전방송국’이 개국한 뒤엔 체제 선전의 첨병으로 거듭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당 선전선동부를 맡으면서부터는 방송 내용과 형식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춘히/조선중앙TV 방송원/2015년 인터뷰 : "방송화술은 공격 정신으로 일관돼야 한다는, 참으로 심오하고도 독창적인 사상을 밝혀주셨습니다."]

북한의 전형적인 방송인엔 1세대 방송원 리상벽이 있다.

북한이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물리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北 중계방송 : "키퍼 코너아웃으로 처리 했습니다 슛! 우리 골입니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인물이 바로 리상벽이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급주택을 선물 받은 최성원도 유명 방송원이다.

특히 최고지도자의 기록영화나 회고록만 전문 녹음하는 이른바 ‘1호 아나운서’로 유명하다.

[조선중앙TV/1994년 7월 :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들에게 알린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소식을 보도한 전형규도 북한에선 대표 방송원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리춘히가 현재로선 북한을 상징하는 방송원이다.

[조선중앙TV/2011년 12월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급병으로 서거하셨다는 것을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린다."]

[나민희/2016년 탈북 : "리춘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게 됐던게 김정일이 죽은걸 사망보도를 할 때 리춘히가 나오면 뭔가 되게 그때부터 엄청난 걸 발표 하겠구나. 리춘히 나오면 뭔가 특별한 뉴스가 나오는구나."]

리춘히는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北 4차 핵실험 발표/2016년 1월 :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를 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한 달 뒤엔 광명성 4호 발사 소식과 함께 기념 연회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 9월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한 김 위원장의 첫 성명도 대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2017년 9월 :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리춘히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건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 해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열병식.

방송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북한 간부들과 함께 주석단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할 때는 김정은 위원장의 어깨에 손을 대고 귓속말을 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이 방송을 탔다.

정권수립 경축행사 참가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장에서 김 위원장은 가장 먼저 리춘히에게 악수를 건넸다.

리춘히는 김정은 위원장과 팔짱까지 끼며 친근함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나민희/2016년 탈북 : "리춘히는 앉아서 그냥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높은 목소리로 열불을 토하는 사람이었는데 굉장히 막 웃으면서 일반사람들처럼 김정은 팔에도 매달리고 이런 모습 보니까 저건 북한 주민들이 봐도 굉장히 어색하겠다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다, 김정은이 직접 선물해주고 이런 모습이 방송에 나온건 정말 첨이거든요. 굉장한 특별 대우. 역시 리춘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이처럼 리춘히를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원로 방송원들에게 고급 주택을 준 건 선전선동이 더욱 필요해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기화된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봉쇄로 내부 결속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 반영 됐다는 것이다.

[박영자/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왜냐면 경제적으로 많은 물질적인 혜택을 줄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북한 정권이 작년부터 사상의 중요성 교육의 중요성 선전선동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그 연장선에서 현재 방송인과 언론인들의 좀 더 적극적으로 선전선동 사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이에 따라서 그들에 대한 대우도 높아지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선전부문일꾼 강습회를 주관하고 선전선동 사업의 혁신을 요구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도 리춘히의 집을 찾았을 당시 방송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4월 14일 : "불같은 정열로 방송 사업에서 성과를 계속 거두는 것과 함께 우리 방송의 앞날을 떠메고나갈 후비육성에서도 한몫 단단히 해야 한다고."]

북한 3대 정권과 함께 체제 선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의 방송인들.

최고지도자까지 나서 선전선동사업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강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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