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결정…경북에선 공천 혼란

[앵커]

국민의힘이 오는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경북에선 기초단체장 공천을 두고 경선 참여 배제와 반발, 재논의 등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홍준표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최종 후보자를 발표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최종후보자로 홍준표 후보가 결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

홍 후보는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진행된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경선 결과, 현역 국회의원 감산 보정까지 적용된 최종 49.46%를 얻어 26.43%를 얻은 김재원 후보와 18.62%의 유영하 후보를 제쳤습니다.

홍 후보는 이미 확정된 민주당 서재헌, 정의당 한민정,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 등과 대구시장 자리를 겨루게 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과정은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북 공천관리위는 3선 도전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를 경선 참여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중앙당이 이 결정을 하루 만에 무효화하고 재심하도록 해 경북 공관위의 권위가 실추된 모양새입니다.

또 높은 여론조사 순위에도 컷오프된 일부 후보들이 경북 공관위 결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등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공천 과정에 여러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 진통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