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합의 파기시 법안 처리”…정의 “중재안대로”

입력 2022.04.25 (21:04) 수정 2022.04.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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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재협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재안 말고 처음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으로 가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여야가 합의했던 중재안 중심으로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민주당에선 '국회 모독이다', '협치를 부정하는 도발이다' 같은 날선 발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법무 검찰의 국회 지부가 아닌가."]

검찰의 수사 개시 대상에서 공직자와 선거 범죄를 제외한 게 문제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법 개정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와 경찰이 이미 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사 역량을 갖춰 더 철저히 하면 될 일입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먼저 합의를 깬만큼 이참에 원안대로 법안을 처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범위 내에서 입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양당이 어렵게 마련한 합의안을 준수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부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합의안 정신에 충실하게 검찰 정상화 입법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당선인의 '오더 정치'로 인한 극한대결의 책임은 온전히 당선인과 국민의힘 몫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이 중재안대로 처리에 나선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렵사리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하루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4월 국회 회기 내에 법안 처리를 위해선 의장의 역할이 필수적인 만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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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합의 파기시 법안 처리”…정의 “중재안대로”
    • 입력 2022-04-25 21:04:11
    • 수정2022-04-25 2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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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재협상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재안 말고 처음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으로 가자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당 지도부는 여야가 합의했던 중재안 중심으로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의 재협상 요구에 대해 민주당에선 '국회 모독이다', '협치를 부정하는 도발이다' 같은 날선 발언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호중/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여야 합의문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를 부정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법무 검찰의 국회 지부가 아닌가."]

검찰의 수사 개시 대상에서 공직자와 선거 범죄를 제외한 게 문제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법 개정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공수처와 경찰이 이미 하고 있고 앞으로도 수사 역량을 갖춰 더 철저히 하면 될 일입니다."]

강경파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먼저 합의를 깬만큼 이참에 원안대로 법안을 처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범위 내에서 입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더불어민주당은 양당이 어렵게 마련한 합의안을 준수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오늘(25일)부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합의안 정신에 충실하게 검찰 정상화 입법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당선인의 '오더 정치'로 인한 극한대결의 책임은 온전히 당선인과 국민의힘 몫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이 중재안대로 처리에 나선다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렵사리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던 박병석 국회의장은 하루 종일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4월 국회 회기 내에 법안 처리를 위해선 의장의 역할이 필수적인 만큼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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