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병 ‘2급 하향’·‘실외 노마스크’ 검토 중…인수위는 ‘신중론’

입력 2022.04.25 (21:19) 수정 2022.04.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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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5일)부터 다시 극장에서 팝콘 먹으며 영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도 음식 먹는 게 가능해졌고, 대형마트에는 다시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하나 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중이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3만 4천여 명으로 안정적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최고 단계였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내린 데 이어 야외 마스크 착용을 완화할 지 여부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인수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80대 어르신이 손등에 ‘모더나’ 스티커를 붙이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사전 예약자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4차 접종 사전 예약률은 60살 이상 인구대비 17% 수준입니다.

[김동기/84살·서울 강서구 : "코로나 그건 전염병 세계적으로다가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깐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여 만입니다.

감염병 2급은 홍역과 수두 등이 포함된 단계인데 질환마다 격리 의무가 다릅니다.

정부는 4주 동안은 의료 현장이 준비 시간을 갖는 '이행기’로 정하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 등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과학적 측면만 보면, 야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져 실외 마스크 의무를 유지할 필요성이 미흡하다" 면서도, "사회에 주는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을 없앨 수 있다는 건데 성급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홍경희/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 "(이행기를) 4주 정도를 두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행을 하는 과정 기간 동안에 미진하면 감염병 급수 조정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더 이행 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겠다…."]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유행은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마스크 관련 지침 발표를 놓고는 막판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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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감염병 ‘2급 하향’·‘실외 노마스크’ 검토 중…인수위는 ‘신중론’
    • 입력 2022-04-25 21:18:59
    • 수정2022-04-26 08:01:49
    뉴스 9
[앵커]

오늘(25일)부터 다시 극장에서 팝콘 먹으며 영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도 음식 먹는 게 가능해졌고, 대형마트에는 다시 시식대가 등장했습니다.

하나 둘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중이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3만 4천여 명으로 안정적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최고 단계였던 감염병 등급을 2급으로 내린 데 이어 야외 마스크 착용을 완화할 지 여부도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인수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80대 어르신이 손등에 ‘모더나’ 스티커를 붙이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60살 이상 사전 예약자에 대한 4차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4차 접종 사전 예약률은 60살 이상 인구대비 17% 수준입니다.

[김동기/84살·서울 강서구 : "코로나 그건 전염병 세계적으로다가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깐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졌습니다.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지 2년 3개월여 만입니다.

감염병 2급은 홍역과 수두 등이 포함된 단계인데 질환마다 격리 의무가 다릅니다.

정부는 4주 동안은 의료 현장이 준비 시간을 갖는 '이행기’로 정하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 등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에 대한 검토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과학적 측면만 보면, 야외에서의 전파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져 실외 마스크 의무를 유지할 필요성이 미흡하다" 면서도, "사회에 주는 메시지와 국민 행동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을 없앨 수 있다는 건데 성급하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홍경희/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 : "(이행기를) 4주 정도를 두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행을 하는 과정 기간 동안에 미진하면 감염병 급수 조정에 대한 부분도 조금 더 이행 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겠다…."]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유행은 안정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마스크 관련 지침 발표를 놓고는 막판 고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 제작: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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