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노사분규 딛고 ‘정상화’…간호사 대규모 확충

입력 2022.04.25 (21:52) 수정 2022.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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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인력 유출로 2년가량 병상 운영을 축소했던 대전을지대병원이 병상 운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9월 노사분규가 극적으로 해결돼 이후 간호사 처우가 개선됐고 최근 대규모 채용도 진행됐는데요.

지역 의료체계 공백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동안 비어 있던 10층 병동이 재정비에 분주합니다.

임시 연구실로 써온 15층은 병동으로 다시 바뀌었고, 병상을 축소했던 다른 층도 전면 운영을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병동 2개 층을 비울 정도로 극심한 인력난에 허덕였지만, 최근 두 달 동안 간호사 230여 명을 채용해 숨통이 트였기 때문입니다.

2년 전부터 낮은 처우에 간호 인력 유출이 심해져 노사분규 갈등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노사 간 극적 합의로 처우가 다른 병원 수준으로 개선돼 해결점을 찾았습니다.

[신문수/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병원지부장 : "노사가 성실히 합의해서 교섭도 큰 무리 없이 결론을 냈습니다. 올해도 을지대병원 노사가 합심해 지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최대 1,024병상 가운데, 600병상 정도만 가용되면서 2년여 동안 지역 의료체계 공백으로 이어졌던 상황.

병원 측은 운영 병상을 다음 달 710병상, 오는 6월에는 750병상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은 기존 30병상에서 45병상으로 운영이 확대됩니다.

[김하용/대전을지대병원장 : "응급실로 오는 생명이 아주 위독하신 분, 권역외상센터 외상 환자분들이 조금 더 원활하게 진료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또 간호사 교육과 지원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병원 정상화에 따라 권역외상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도 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공공의료체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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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대병원 노사분규 딛고 ‘정상화’…간호사 대규모 확충
    • 입력 2022-04-25 21:52:32
    • 수정2022-04-25 22:04:25
    뉴스9(대전)
[앵커]

극심한 인력 유출로 2년가량 병상 운영을 축소했던 대전을지대병원이 병상 운영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9월 노사분규가 극적으로 해결돼 이후 간호사 처우가 개선됐고 최근 대규모 채용도 진행됐는데요.

지역 의료체계 공백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동안 비어 있던 10층 병동이 재정비에 분주합니다.

임시 연구실로 써온 15층은 병동으로 다시 바뀌었고, 병상을 축소했던 다른 층도 전면 운영을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병동 2개 층을 비울 정도로 극심한 인력난에 허덕였지만, 최근 두 달 동안 간호사 230여 명을 채용해 숨통이 트였기 때문입니다.

2년 전부터 낮은 처우에 간호 인력 유출이 심해져 노사분규 갈등을 겪었지만, 지난해 9월 노사 간 극적 합의로 처우가 다른 병원 수준으로 개선돼 해결점을 찾았습니다.

[신문수/보건의료노조 대전을지대병원지부장 : "노사가 성실히 합의해서 교섭도 큰 무리 없이 결론을 냈습니다. 올해도 을지대병원 노사가 합심해 지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최대 1,024병상 가운데, 600병상 정도만 가용되면서 2년여 동안 지역 의료체계 공백으로 이어졌던 상황.

병원 측은 운영 병상을 다음 달 710병상, 오는 6월에는 750병상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 병상은 기존 30병상에서 45병상으로 운영이 확대됩니다.

[김하용/대전을지대병원장 : "응급실로 오는 생명이 아주 위독하신 분, 권역외상센터 외상 환자분들이 조금 더 원활하게 진료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또 간호사 교육과 지원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병원 정상화에 따라 권역외상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도 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공공의료체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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