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뚝’…“변수는 부동산 정책”

입력 2022.04.25 (21:54) 수정 2022.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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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 하락세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 2월 우리 지역도 가계 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 경우 가계 대출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대전·세종·충남의 가계대출이 5천억 원 줄었습니다.

1월에 기준금리 0.25%p 인상과 부동산경기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가계들이 빚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기준금리가 0.25%p 또 인상되자, 돈을 빌리는 측에서는 변동금리로 할지 고정금리로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박정수/대전시 상대동 : "지금 일단 변동금리로 (대출) 받았기 때문에 금리가 더 오르게 되면, 그때 가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랑 비교해서 다시 한번 선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대출 등이 포함된 기업대출은 2월에 8천6백억 원 늘었습니다.

향후 기업대출이든 가계대출이든 변수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0.5%p 안팎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금융규제가 완화될 경우, 가계대출이 다시 늘 수도 있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부동산 금융) 규제를 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 진단에 맞는 나름대로의 처방전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세종·충남의 가계대출 잔액은 75조 8천억 원.

고금리 전환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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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뚝’…“변수는 부동산 정책”
    • 입력 2022-04-25 21:54:03
    • 수정2022-04-25 22:04:25
    뉴스9(대전)
[앵커]

부동산 경기 하락세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지난 2월 우리 지역도 가계 대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풀 경우 가계 대출이 다시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대전·세종·충남의 가계대출이 5천억 원 줄었습니다.

1월에 기준금리 0.25%p 인상과 부동산경기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가계들이 빚을 줄인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기준금리가 0.25%p 또 인상되자, 돈을 빌리는 측에서는 변동금리로 할지 고정금리로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박정수/대전시 상대동 : "지금 일단 변동금리로 (대출) 받았기 때문에 금리가 더 오르게 되면, 그때 가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랑 비교해서 다시 한번 선택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대출 등이 포함된 기업대출은 2월에 8천6백억 원 늘었습니다.

향후 기업대출이든 가계대출이든 변수는 추가 금리인상 여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0.5%p 안팎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금융규제가 완화될 경우, 가계대출이 다시 늘 수도 있습니다.

[이광진/대전경실련 기획위원장 : "(부동산 금융) 규제를 푼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 진단에 맞는 나름대로의 처방전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세종·충남의 가계대출 잔액은 75조 8천억 원.

고금리 전환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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