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GDP 성장률 0.7%…수출 선방 속 소비·투자↓

입력 2022.04.26 (19:14) 수정 2022.04.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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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경제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7%에 그쳤습니다.

수출은 선방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성장세가 꺾였는데요,

올해 성장률 3%, 한국은행은 가능하다고 했지만 어려울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떨어진 뒤 4분기에 1.2%로 반등했지만, 다시 0%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미크론 유행 등의 영향으로 0.5% 줄었습니다.

투자도 정부 부문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면서 설비와 건설투자 모두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1% 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대로 부진했던 소비는 방역조치 완화로 음식, 숙박 같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했던 올해 3%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주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5% 포인트 낮춘 2.5%를 예상했고,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2.7%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높은 물가가 소비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인데다, 중국의 봉쇄 지역 확대와 본격적으로 진행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변수도 많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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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GDP 성장률 0.7%…수출 선방 속 소비·투자↓
    • 입력 2022-04-26 19:14:27
    • 수정2022-04-26 19:21:05
    뉴스 7
[앵커]

올해 우리 경제의 1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7%에 그쳤습니다.

수출은 선방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성장세가 꺾였는데요,

올해 성장률 3%, 한국은행은 가능하다고 했지만 어려울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는 전 분기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떨어진 뒤 4분기에 1.2%로 반등했지만, 다시 0%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오미크론 유행 등의 영향으로 0.5% 줄었습니다.

투자도 정부 부문이 전 분기보다 줄어들면서 설비와 건설투자 모두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수출이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1% 늘면서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세계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대로 부진했던 소비는 방역조치 완화로 음식, 숙박 같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했던 올해 3% 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 IMF는 지난주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5% 포인트 낮춘 2.5%를 예상했고,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2.7%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높은 물가가 소비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인데다, 중국의 봉쇄 지역 확대와 본격적으로 진행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앞으로 극복해야 할 변수도 많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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