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문회 이틀째 파행 끝 산회…청문 시한 넘겨

입력 2022.04.26 (19:17) 수정 2022.04.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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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도 파행 끝에 끝났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료 제출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틀째 청문회에 불참하면서 결국 법정 청문 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또다시 반쪽 회의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액 고문료 논란과 외국계 회사를 상대로 억대 임대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에서) 4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20억 원을 받았다는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입니까? 국민께서 이 해명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새 정부 발목을 잡겠다는 정략적 의도다,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라며 맞섰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1,090건은 문재인 정부의 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시절의 총 916건보다 더 많은, 그런 건수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체 청문위원 중 과반이 불참한 상황.

이대로라면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은커녕, 심사경과보고서 채택도 어려운 만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정 재조정 요청을 받아들였고, 청문회는 개의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틀째 선서는 물론, 질의 답변 없이 퇴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공전하면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은 지켜지지 않게 됐습니다.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법정 시한을 넘긴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5월, 황교안 전 총리 후보자 이후 처음입니다.

여야는 일단 다음 달 2일과 3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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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청문회 이틀째 파행 끝 산회…청문 시한 넘겨
    • 입력 2022-04-26 19:17:54
    • 수정2022-04-26 19:44:30
    뉴스7(청주)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도 파행 끝에 끝났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자료 제출 미흡하다는 이유로 이틀째 청문회에 불참하면서 결국 법정 청문 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또다시 반쪽 회의로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고액 고문료 논란과 외국계 회사를 상대로 억대 임대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앤장에서) 4년 4개월을 근무하면서 20억 원을 받았다는데 한 일은 간담회 4번 참석이 다란 말입니까? 국민께서 이 해명을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새 정부 발목을 잡겠다는 정략적 의도다,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라며 맞섰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1,090건은 문재인 정부의 김부겸, 정세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시절의 총 916건보다 더 많은, 그런 건수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체 청문위원 중 과반이 불참한 상황.

이대로라면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은커녕, 심사경과보고서 채택도 어려운 만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정 재조정 요청을 받아들였고, 청문회는 개의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틀째 선서는 물론, 질의 답변 없이 퇴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공전하면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는 인사청문회법은 지켜지지 않게 됐습니다.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법정 시한을 넘긴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5월, 황교안 전 총리 후보자 이후 처음입니다.

여야는 일단 다음 달 2일과 3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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