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권 폐지’ 중재안 대치…“내일 본회의” vs “재협상”

입력 2022.04.26 (19:23) 수정 2022.04.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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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사위 소위가 이틀째 열리면서 조문 심사가 이어지는 등 민주당은 법안 강행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논의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의원 비상 대기령도 내렸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중재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오늘 안에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열어 법안 심사를 끝내고, 이르면 내일 본회의까지 열어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깔려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입법부의 최종 결정을 당선인 의중만으로 파기한다면 국회를 거수기 삼은 수십 년 전의 독재 정치로 후퇴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처리에 대비해 의원 모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리는 한편, 재논의를 하자고 민주당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그대로 통과시킨다면 '정치 야합', '셀프 방탄법'이라는 국민 지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심에 반하는 중재안을 지체없이 수정해 공직자 선거 범죄를 포함한 4대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자는 재협상안 마련해야 합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틀째 조문 심사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어젯밤 열린 소위는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 개진을 한 뒤 별다른 결론 없이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안 합의를 이끌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해법 모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상황에서 양당은 오늘 오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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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수권 폐지’ 중재안 대치…“내일 본회의” vs “재협상”
    • 입력 2022-04-26 19:23:07
    • 수정2022-04-26 19:45:20
    뉴스7(청주)
[앵커]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을 두고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사위 소위가 이틀째 열리면서 조문 심사가 이어지는 등 민주당은 법안 강행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논의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의원 비상 대기령도 내렸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중재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오늘 안에 법사위 전체회의까지 열어 법안 심사를 끝내고, 이르면 내일 본회의까지 열어 통과시키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의 합의 파기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중이 깔려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입법부의 최종 결정을 당선인 의중만으로 파기한다면 국회를 거수기 삼은 수십 년 전의 독재 정치로 후퇴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강행처리에 대비해 의원 모두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리는 한편, 재논의를 하자고 민주당에 재차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중재안을 그대로 통과시킨다면 '정치 야합', '셀프 방탄법'이라는 국민 지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심에 반하는 중재안을 지체없이 수정해 공직자 선거 범죄를 포함한 4대 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기자는 재협상안 마련해야 합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법사위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틀째 조문 심사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어젯밤 열린 소위는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 개진을 한 뒤 별다른 결론 없이 두 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안 합의를 이끌었던 박병석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해법 모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상황에서 양당은 오늘 오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윤대민/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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