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차 대전-핵전쟁 위험” 잇단 경고…아조우스탈 민간인 대피 지지부진

입력 2022.04.26 (19:22) 수정 2022.04.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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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지 하룻 만에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을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전쟁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물론, 제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핵전쟁',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고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두고는 현재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위험이 실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 안타깝다며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올해 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들이 모두 핵전쟁 방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하루 전날,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해 대규모 추가 지원을 약속한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사실상 나토가 참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양국 간 합의가 없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러시아를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외국 무기 공급에 사용되는 철도 시설 6곳을 파괴하고, 군사기반 시설 56곳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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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3차 대전-핵전쟁 위험” 잇단 경고…아조우스탈 민간인 대피 지지부진
    • 입력 2022-04-26 19:22:43
    • 수정2022-04-26 21: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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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지 하룻 만에 러시아 외무장관이 서방을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전쟁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는 물론, 제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가 '핵전쟁', '3차 세계대전'까지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핵전쟁 위험은 실재하고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을 두고는 현재 긴장 상황을 감안할 때 "위험이 실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위험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려는 세력이 많아 안타깝다며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올해 1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정상들이 모두 핵전쟁 방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입니다.)"]

하루 전날,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해 대규모 추가 지원을 약속한데 맞불을 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러시아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두고 사실상 나토가 참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는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투를 일시 중단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는 양국 간 합의가 없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러시아를 설득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외국 무기 공급에 사용되는 철도 시설 6곳을 파괴하고, 군사기반 시설 56곳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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