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55조 원에 트위터 인수…트위터,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22.04.26 (19:24) 수정 2022.04.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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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우리 돈 55조 원에 인수한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머스크표 트위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세계 최고 갑부의 사회적 영향력 큰 소셜 미디어 기업 소유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윗광'으로 불릴 정도로 트위터를 애용해 온 일론 머스크가 사회적 영향력 큰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결국 통째로 사들이게 됐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측과 합의한 인수 가격은 트위터 한 주당 54달러 20센트씩 매겨 모두 44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가량입니다.

[다니엘 이브스/웨드부쉬 증권 전무이사 :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다른 인수자가 없다는 이유로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넘기기로 마음을 바꾼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세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머스크 개인 소유의 회사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비상장사도 주식 발행은 가능하지만,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감시는 훨씬 덜하게 됩니다.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온 머스크가 혐오 표현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엄격하게 걸러 온 트위터의 내부 시스템을 어떻게, 얼마나 본인 방식으로 바꿀지가 관심입니다.

머스크는 인수 협상 타결 직후 성명에서도 "민주주의의 기반은 '표현의 자유'라며 트위터가 인류의 중요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건전한' 광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카루손/미디어 매터스 포 아메리카/미디어 감시단체 대표 : "여러분은 주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가 그동안 가짜 정보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이뤄온 모든 성과와 진전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부자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나희 안소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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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55조 원에 트위터 인수…트위터, 어떻게 바뀌나?
    • 입력 2022-04-26 19:24:47
    • 수정2022-04-26 19:51:03
    뉴스 7
[앵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우리 돈 55조 원에 인수한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머스크표 트위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세계 최고 갑부의 사회적 영향력 큰 소셜 미디어 기업 소유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윗광'으로 불릴 정도로 트위터를 애용해 온 일론 머스크가 사회적 영향력 큰 소셜 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결국 통째로 사들이게 됐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측과 합의한 인수 가격은 트위터 한 주당 54달러 20센트씩 매겨 모두 44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가량입니다.

[다니엘 이브스/웨드부쉬 증권 전무이사 :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고, 다른 인수자가 없다는 이유로 머스크에게 트위터를 넘기기로 마음을 바꾼 것 같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트위터는 세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머스크 개인 소유의 회사가 될 전망입니다.

물론 비상장사도 주식 발행은 가능하지만, 규제 당국과 주주들의 감시는 훨씬 덜하게 됩니다.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 온 머스크가 혐오 표현 게시물과 가짜뉴스를 엄격하게 걸러 온 트위터의 내부 시스템을 어떻게, 얼마나 본인 방식으로 바꿀지가 관심입니다.

머스크는 인수 협상 타결 직후 성명에서도 "민주주의의 기반은 '표현의 자유'라며 트위터가 인류의 중요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건전한' 광장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젤로 카루손/미디어 매터스 포 아메리카/미디어 감시단체 대표 : "여러분은 주요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가 그동안 가짜 정보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이뤄온 모든 성과와 진전이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최대 부자가 소셜 미디어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될 거라고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나희 안소현/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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