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둥 코로나 봉쇄…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가능성

입력 2022.04.27 (06:42) 수정 2022.04.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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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교역의 중심인 중국 단둥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던 북-중 화물열차가 또다시 운행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랴오닝성 단둥시 중심가에 있는 한 중학교 앞입니다.

방역요원이 동원돼 학교가 봉쇄됐고 학생 천 4백여 명과 교사 2백여 명을 대형 버스에 태워 이송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요원 :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 모두 이송해야 해서 이곳의 1,600명은 시 전역의20여 곳의 격리시설로 갈겁니다."]

인근에 있던 초등학교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생 전원이 선제 전수 검사를 받은 뒤 심야에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단둥시는 현재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도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4일 이후 6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초 감염자 두 명이 최근 상하이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백종범/단둥 거주 교민 : "한국분들 혼자계시는 분들, 준비안한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이 되고 단둥시는 전체적으로 봉쇄가 된 상태입니다."]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올 경우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당초 내일(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던 단둥의 북중 무역박람회는 중국 측 주관사인 중국국제상회가 돌연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민감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촬영:전영걸/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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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단둥 코로나 봉쇄…북-중 화물열차 운행 중단 가능성
    • 입력 2022-04-27 06:42:14
    • 수정2022-04-27 1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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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교역의 중심인 중국 단둥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도시가 봉쇄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던 북-중 화물열차가 또다시 운행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랴오닝성 단둥시 중심가에 있는 한 중학교 앞입니다.

방역요원이 동원돼 학교가 봉쇄됐고 학생 천 4백여 명과 교사 2백여 명을 대형 버스에 태워 이송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방역요원 : "학생뿐만 아니라 선생님까지 모두 이송해야 해서 이곳의 1,600명은 시 전역의20여 곳의 격리시설로 갈겁니다."]

인근에 있던 초등학교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학생 전원이 선제 전수 검사를 받은 뒤 심야에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단둥시는 현재 외출을 전면 금지하는 도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4일 이후 6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초 감염자 두 명이 최근 상하이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백종범/단둥 거주 교민 : "한국분들 혼자계시는 분들, 준비안한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이 되고 단둥시는 전체적으로 봉쇄가 된 상태입니다."]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올 경우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당초 내일(28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던 단둥의 북중 무역박람회는 중국 측 주관사인 중국국제상회가 돌연 불참하면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민감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촬영:전영걸/영상편집:정재숙/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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