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가 겁난다’ 생필품 물가 들썩

입력 2022.04.27 (10:09) 수정 2022.04.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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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 쓰는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식품매장.

할인은 안 하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신중하게 상품을 고릅니다.

평소 부담 없이 간편 음식으로 먹는 라면까지 눈에 띄게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전종련/부산 남구 문현동 : "올랐어요.(얼마나요?) 한 5백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절제를 많이 하죠. 두 개 살 거, 한 개 사고…."]

실제로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35개 중 32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밀가루로 15% 이상 올랐습니다.

이어 사이다, 콜라, 쌈장, 식용유 순으로,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14%에 육박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윳값에 이어 콩, 밀 등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했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은 가계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어렵게 회복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 "지금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1%인데 지금 대부분 기관은 올해 연간 한 4% 내외 정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어서 지금보다는 물가가 더 높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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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기가 겁난다’ 생필품 물가 들썩
    • 입력 2022-04-27 10:09:51
    • 수정2022-04-27 11:14:11
    930뉴스(부산)
[앵커]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 쓰는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식품매장.

할인은 안 하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신중하게 상품을 고릅니다.

평소 부담 없이 간편 음식으로 먹는 라면까지 눈에 띄게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전종련/부산 남구 문현동 : "올랐어요.(얼마나요?) 한 5백 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절제를 많이 하죠. 두 개 살 거, 한 개 사고…."]

실제로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35개 중 32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밀가루로 15% 이상 올랐습니다.

이어 사이다, 콜라, 쌈장, 식용유 순으로,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14%에 육박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윳값에 이어 콩, 밀 등 국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했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높은 물가 상승은 가계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어렵게 회복하고 있는 내수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 : "지금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4.1%인데 지금 대부분 기관은 올해 연간 한 4% 내외 정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어서 지금보다는 물가가 더 높게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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