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업들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정치를 하는 나라,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기업의 회계가 투명해지지 않는다면 비자금 고리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개혁 시리즈 오늘은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업의 주주총회장,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인터뷰: 감자한 지가 언제 인데 또 감자하느냐는 말이야, 이 도둑놈들아...
⊙기자: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회계감사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로 이어진 것입니다.
⊙소액 주주: 감자한 지 언제인데 또 감자를 해 이 OOO들아...
⊙기자: 설사 회계감사에서 분식회계가 발견되어도 회계법인이 이를 덮어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99년 대우전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감사를 맡았던 회계사가 거액의 분식회계를 찾아냈지만 회계법인 고위층이 이를 숨겨줬습니다.
⊙김주영(변호사): 회계법인들이 회계 감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경영 컨설팅, 세무컨설팅, 이런 것들을 해 주거든요.
회계법인들은 피감 대상에 해당되는 회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4대 그룹이 정치권에 전달한 검은 돈 700여 억원도 대부분 이렇게 회계부정으로 만들어진 돈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사외이사제와 집중투표제, 주주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이름뿐인 제도로 전락하면서 회계부정이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돈 정치와 정경유착의 토대가 되어 온 회계 부정을 제도적 장치로 막아내지 못하는 한 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기업의 회계가 투명해지지 않는다면 비자금 고리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개혁 시리즈 오늘은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업의 주주총회장,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인터뷰: 감자한 지가 언제 인데 또 감자하느냐는 말이야, 이 도둑놈들아...
⊙기자: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회계감사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로 이어진 것입니다.
⊙소액 주주: 감자한 지 언제인데 또 감자를 해 이 OOO들아...
⊙기자: 설사 회계감사에서 분식회계가 발견되어도 회계법인이 이를 덮어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99년 대우전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감사를 맡았던 회계사가 거액의 분식회계를 찾아냈지만 회계법인 고위층이 이를 숨겨줬습니다.
⊙김주영(변호사): 회계법인들이 회계 감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경영 컨설팅, 세무컨설팅, 이런 것들을 해 주거든요.
회계법인들은 피감 대상에 해당되는 회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4대 그룹이 정치권에 전달한 검은 돈 700여 억원도 대부분 이렇게 회계부정으로 만들어진 돈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사외이사제와 집중투표제, 주주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이름뿐인 제도로 전락하면서 회계부정이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돈 정치와 정경유착의 토대가 되어 온 회계 부정을 제도적 장치로 막아내지 못하는 한 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회계 불투명이 비리 통로
-
- 입력 2004-0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기업들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정치를 하는 나라,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기업의 회계가 투명해지지 않는다면 비자금 고리는 끊을 수가 없습니다.
정치개혁 시리즈 오늘은 박유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기업의 주주총회장,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거셉니다.
⊙인터뷰: 감자한 지가 언제 인데 또 감자하느냐는 말이야, 이 도둑놈들아...
⊙기자: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이 회계감사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로 이어진 것입니다.
⊙소액 주주: 감자한 지 언제인데 또 감자를 해 이 OOO들아...
⊙기자: 설사 회계감사에서 분식회계가 발견되어도 회계법인이 이를 덮어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99년 대우전자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감사를 맡았던 회계사가 거액의 분식회계를 찾아냈지만 회계법인 고위층이 이를 숨겨줬습니다.
⊙김주영(변호사): 회계법인들이 회계 감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경영 컨설팅, 세무컨설팅, 이런 것들을 해 주거든요.
회계법인들은 피감 대상에 해당되는 회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지난 대선에서 4대 그룹이 정치권에 전달한 검은 돈 700여 억원도 대부분 이렇게 회계부정으로 만들어진 돈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사외이사제와 집중투표제, 주주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했지만 입법 과정에서 이름뿐인 제도로 전락하면서 회계부정이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돈 정치와 정경유착의 토대가 되어 온 회계 부정을 제도적 장치로 막아내지 못하는 한 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