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항 요트 마리나 방치…“운영권 계약 해지 검토”

입력 2022.04.27 (19:44) 수정 2022.04.27 (20: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육성한다며 강릉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강릉항에 만든 마리나 시설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관리에 손을 놓은 건데, 영업 허가를 내준 강릉시는 운영권 회수가 어렵다며 관망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강릉항에 들어선 해양 레포츠 시설, '강릉 마리나'입니다.

육상과 해상을 잇는 바닥 구조물이 당장 뜯겨 나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고장난 전기와 수도 시설은 6개월 넘도록 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나 이용 선주들은 마리나 사업자가 수년째 계류장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명기/강릉마리나선주협회 사무처장 : "이 모든 시설이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됐다는 거죠.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인사사고가 언제 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선주들의 잇단 민원 속에도 낡은 시설에 대한 개보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설물이 불법 설치됐다며 철거해야 한다는 강릉시의 요구도 묵살됐습니다.

마리나 시설이 갖춰야 할 선박 수리소와 소방 시설 등도 없어 현재는 무등록 상태입니다.

마리나 사업자 측은 문제가 된 시설물은 불법이 아닌 필요 시설물이며, 어촌·어항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릉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불법이 명백하다며 시정조치를 거부하는 사업자를 해양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태현/강릉시 연안개발 담당 : "불법으로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4차에 걸쳐서 철거하라고 명령도 내렸고 했는데 명령 불이행으로 불법 시설물 미철거에 따라…."]

강릉시는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와 함께 사업자의 마리나 운영권 해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과거 강릉시가 2040년까지 사업자의 운영권을 인정하기로 상호 협약을 맺은 만큼, 사업자의 반발과 관련 법적 분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강릉단오제 정상 개최…5월 30일 개막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올해 강릉단오제를 다음 달 30일부터 6월 6일까지 8일 동안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먹거리 난장과 단오체험촌, '신통대길' 길놀이까지 대부분 단오 행사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계획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 단오로, 지난해에는 전시 위주의 축제장으로 축소 진행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대피소 다음 달부터 순차 개방

국립공원 설악산 대피소가 2년여 만에 개방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확진자 격리실을 갖춘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다음 달 16일부터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 개방 기간 이용 가능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7월부터는 대피소 이용 인원 제한을 풀고 격리실이 없는 설악산 내 다른 대피소 4곳도 개방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강릉] 강릉항 요트 마리나 방치…“운영권 계약 해지 검토”
    • 입력 2022-04-27 19:44:41
    • 수정2022-04-27 20:28:51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해양 레포츠 산업을 육성한다며 강릉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맡겨 강릉항에 만든 마리나 시설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관리에 손을 놓은 건데, 영업 허가를 내준 강릉시는 운영권 회수가 어렵다며 관망하고 있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강릉항에 들어선 해양 레포츠 시설, '강릉 마리나'입니다.

육상과 해상을 잇는 바닥 구조물이 당장 뜯겨 나갈 것처럼 위태롭습니다.

고장난 전기와 수도 시설은 6개월 넘도록 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나 이용 선주들은 마리나 사업자가 수년째 계류장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명기/강릉마리나선주협회 사무처장 : "이 모든 시설이 사람들의 안전과 직결됐다는 거죠. 지금 이 상황에서는 인사사고가 언제 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선주들의 잇단 민원 속에도 낡은 시설에 대한 개보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설물이 불법 설치됐다며 철거해야 한다는 강릉시의 요구도 묵살됐습니다.

마리나 시설이 갖춰야 할 선박 수리소와 소방 시설 등도 없어 현재는 무등록 상태입니다.

마리나 사업자 측은 문제가 된 시설물은 불법이 아닌 필요 시설물이며, 어촌·어항법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릉시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불법이 명백하다며 시정조치를 거부하는 사업자를 해양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태현/강릉시 연안개발 담당 : "불법으로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4차에 걸쳐서 철거하라고 명령도 내렸고 했는데 명령 불이행으로 불법 시설물 미철거에 따라…."]

강릉시는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와 함께 사업자의 마리나 운영권 해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과거 강릉시가 2040년까지 사업자의 운영권을 인정하기로 상호 협약을 맺은 만큼, 사업자의 반발과 관련 법적 분쟁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해 강릉단오제 정상 개최…5월 30일 개막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올해 강릉단오제를 다음 달 30일부터 6월 6일까지 8일 동안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먹거리 난장과 단오체험촌, '신통대길' 길놀이까지 대부분 단오 행사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계획입니다.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는 온라인 단오로, 지난해에는 전시 위주의 축제장으로 축소 진행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대피소 다음 달부터 순차 개방

국립공원 설악산 대피소가 2년여 만에 개방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에 따라 확진자 격리실을 갖춘 설악산 중청대피소를 다음 달 16일부터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범 개방 기간 이용 가능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7월부터는 대피소 이용 인원 제한을 풀고 격리실이 없는 설악산 내 다른 대피소 4곳도 개방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