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경계 허물고 뭉친 지역 대학…‘공유대학’으로 생존 모색

입력 2022.04.27 (19:45) 수정 2022.04.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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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 대학들이 서로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뭉치는 '공유대학'으로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에 없던 전공을 배우는 것은 물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감도 큽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엔진을 잡으셨어요? 이리로 가져 오시면…. (우와)"]

3D 안경을 쓴 학생이 전용 펜으로 자동차 엔진을 들어 올립니다.

화면 밖으로 솟아오른 엔진을 360도 돌려가며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홀로그램 기술로 자동차 부품을 직접 분해해 보는 겁니다.

[강민재/경상국립대학교 기계공학과 : "전공 책은 책으로만 돼 있으니까 (부품 구동) 원리를 볼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3D 안경을 쓰고 구동 원리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으니까 (도움이 돼요)."]

지역 대학들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공유 대학'입니다.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과 정보통신기술 등 '융합 전공' 과정은 물론, 모바일 앱 개발과 증강·가상 현실 콘텐츠 제작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클 수 있습니다.

[이정용/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 "메타버스에 대해서 기초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앞으로 취업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공유대학 학생들은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울산대 등 경남과 울산 지역 6개 대학에서 자유롭게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과 기관 40여 곳에 취업할 기회도 얻게 됩니다.

[손정우/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 : "(기업에서) 인재들이 디지털 역량 즉, 코딩 관련 기술을 지니고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경남형 공유대학.

현재 80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고, 내년 2월 첫 졸업자를 배출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서은애 진주시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

부산고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은애 진주시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12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서 의원은 2020년 선거구민이 속한 동호회 모임에 리조트와 요트 임차비를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상국립대 ‘고교생 공저자 부당 등록’ 논문 확인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논문 작성에 기여하지 않은 고등학생을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교육부 공저자 연구물 검증 결과를 보면, 경상국립대 한 교수는 2015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여도가 없는 고등학생을 부당하게 논문 저자로 등록해 2020년 국가 연구과제 참여 제한과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경상국립대는 대학 입시에 영향은 없었던 사안이라며, 이후 미성년 저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동군보건소, 보건·의료 서비스 2년 만에 재개

하동군보건소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보건 의료서비스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동군보건소는 2년 동안 중단했던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합니다.

또, 당직의료기관인 하동중앙의원에도 공중보건의를 배치해 야간 진료를 진행합니다.

함양군-보호기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펼쳐

함양군이 오늘 함양읍 동문 사거리에서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군민들에게 아이지킴콜 112앱 등 아동학대 신고 방법을 알렸습니다.

KBS진주 4월 시청자위원회 열려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가 오늘(27) 4월 정례회의를 열고,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남해안 해양 사고 등 각종 재난 발생 때 정확한 정보와 함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주 시청자위원들은 올해도 경남 서부권 소식이 많이 보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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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7 19:45:22
    • 수정2022-04-27 20:26:36
    뉴스7(창원)
[앵커]

지방 대학들이 서로 경계를 허물고 하나로 뭉치는 '공유대학'으로 새로운 생존 전략을 찾고 있습니다.

기존 대학에 없던 전공을 배우는 것은 물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감도 큽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엔진을 잡으셨어요? 이리로 가져 오시면…. (우와)"]

3D 안경을 쓴 학생이 전용 펜으로 자동차 엔진을 들어 올립니다.

화면 밖으로 솟아오른 엔진을 360도 돌려가며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홀로그램 기술로 자동차 부품을 직접 분해해 보는 겁니다.

[강민재/경상국립대학교 기계공학과 : "전공 책은 책으로만 돼 있으니까 (부품 구동) 원리를 볼 수 없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3D 안경을 쓰고 구동 원리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으니까 (도움이 돼요)."]

지역 대학들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공유 대학'입니다.

기존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과 정보통신기술 등 '융합 전공' 과정은 물론, 모바일 앱 개발과 증강·가상 현실 콘텐츠 제작 등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로 클 수 있습니다.

[이정용/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 "메타버스에 대해서 기초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앞으로 취업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공유대학 학생들은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울산대 등 경남과 울산 지역 6개 대학에서 자유롭게 학위를 받을 수 있고, 대학들과 협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과 기관 40여 곳에 취업할 기회도 얻게 됩니다.

[손정우/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 본부장 : "(기업에서) 인재들이 디지털 역량 즉, 코딩 관련 기술을 지니고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경남형 공유대학.

현재 800여 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고, 내년 2월 첫 졸업자를 배출합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서은애 진주시의원, 2심도 ‘의원직 상실형’

부산고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은애 진주시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12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서 의원은 2020년 선거구민이 속한 동호회 모임에 리조트와 요트 임차비를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경상국립대 ‘고교생 공저자 부당 등록’ 논문 확인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논문 작성에 기여하지 않은 고등학생을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교육부 공저자 연구물 검증 결과를 보면, 경상국립대 한 교수는 2015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여도가 없는 고등학생을 부당하게 논문 저자로 등록해 2020년 국가 연구과제 참여 제한과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경상국립대는 대학 입시에 영향은 없었던 사안이라며, 이후 미성년 저자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동군보건소, 보건·의료 서비스 2년 만에 재개

하동군보건소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지역 보건 의료서비스를 다시 시작합니다.

하동군보건소는 2년 동안 중단했던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다시 운영합니다.

또, 당직의료기관인 하동중앙의원에도 공중보건의를 배치해 야간 진료를 진행합니다.

함양군-보호기관,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펼쳐

함양군이 오늘 함양읍 동문 사거리에서 경남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군민들에게 아이지킴콜 112앱 등 아동학대 신고 방법을 알렸습니다.

KBS진주 4월 시청자위원회 열려

KBS진주방송국 시청자위원회가 오늘(27) 4월 정례회의를 열고,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서 남해안 해양 사고 등 각종 재난 발생 때 정확한 정보와 함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뉴스를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주 시청자위원들은 올해도 경남 서부권 소식이 많이 보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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