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축소’ 본회의 극한 대치…이 시각 국회

입력 2022.04.27 (21:03) 수정 2022.04.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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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4시간째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고 직접 수사 대상을 줄이는 검찰청법 개정안.

민주당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만큼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시킨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절차와 수단을 동원해 반대하겠다는 국민의힘은 법안 표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9시 뉴스, 먼저 국회 본회의장으로 갑니다.

신선민 기자? 무제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무제한 토론이 시작된 지 4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지금은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이 발언 중인데요.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즉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며 맞섰습니다.

첫 주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였는데 2시간 넘게 민주당이 권력비리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고, 민주당도 토론에 가세해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통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쪽 주장 잇따라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군사 작전하듯이 법안 통과를 하려고 하느냐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까 이제 검찰을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입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문제의 본질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딱 한가지입니다.모든 수사는 민주적으로 통제받아야된다. 통제받지 않는 수사는 안된다."]

[앵커]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두 당의 원내대표를 부르기도 했는데요?

[기자]

법사위에서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한 뒤에도 본회의를 앞두고 종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 연좌농성에 돌입했고 민주당도 기자간담회 등을 열며 여야 모두 여론전에 주력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막판 협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접점 찾지 못했는데요.

박 의장은 본회의 소집을 알리면서 야당이 중재안 합의를 번복하고 이어진 협의도 끝내 거부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법안 처리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효력정치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반면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은 오늘과 오는 30일, 다음 달 3일, 이렇게 본회의를 세 번 열어 입법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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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사권 축소’ 본회의 극한 대치…이 시각 국회
    • 입력 2022-04-27 21:03:27
    • 수정2022-04-27 21:15:41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4시간째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고 직접 수사 대상을 줄이는 검찰청법 개정안.

민주당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만큼 국회법 절차에 따라 통과시킨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절차와 수단을 동원해 반대하겠다는 국민의힘은 법안 표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7일) 9시 뉴스, 먼저 국회 본회의장으로 갑니다.

신선민 기자? 무제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무제한 토론이 시작된 지 4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지금은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이 발언 중인데요.

박병석 국회의장이 오후 5시 본회의를 열어 '검찰청법 개정안'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즉시 필리버스터에 돌입하며 맞섰습니다.

첫 주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였는데 2시간 넘게 민주당이 권력비리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고, 민주당도 토론에 가세해 검찰의 민주적 통제를 통한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쪽 주장 잇따라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군사 작전하듯이 법안 통과를 하려고 하느냐 검찰 길들이기가 실패하니까 이제 검찰을 껍데기만 남기겠다는 심보입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문제의 본질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딱 한가지입니다.모든 수사는 민주적으로 통제받아야된다. 통제받지 않는 수사는 안된다."]

[앵커]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면서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두 당의 원내대표를 부르기도 했는데요?

[기자]

법사위에서 여야가 격렬하게 충돌한 뒤에도 본회의를 앞두고 종일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 연좌농성에 돌입했고 민주당도 기자간담회 등을 열며 여야 모두 여론전에 주력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 막판 협의를 시도했지만 끝내 접점 찾지 못했는데요.

박 의장은 본회의 소집을 알리면서 야당이 중재안 합의를 번복하고 이어진 협의도 끝내 거부했다며 깊은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본회의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법사위 법안 처리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효력정치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반면 속도전에 나선 민주당은 오늘과 오는 30일, 다음 달 3일, 이렇게 본회의를 세 번 열어 입법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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