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낮다”…수도권 논리 어떻게 극복하나?

입력 2022.04.28 (10:12) 수정 2022.04.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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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덕신공항이 국가 정책 사업으로 확정됐지만, '개항 시기' 논란에 이어 '경제성이 낮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수도권의 잣대로 경제성만 따지다 보니 지역 균형발전과 국제물류공항의 필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의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은 0.51~0.58, 사타 특성상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수치가 1에 한참 못 미쳐 경제성이 낮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덕신공항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게 됐습니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논립니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은 무시하고, 모든 걸 숫자로만 판단한다며 지역은 반대 논리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 여객뿐 아니라 부산신항과의 연계로 국제 물류공항으로의 성장 등 공항의 미래 가치가 빠졌다는 겁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새로운 물류 공항을 하나 더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이점이 있는 겁니다. 이 점을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있고."]

개항 시기도 2030엑스포 유치에 악재입니다.

상대 도시인 사우디 리야드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수도라 국제 항공망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이 엑스포 이후 개항한다면, 부산은 이들 도시보다 불리합니다.

[박재율/지방분권연대 공동대표 : "월드엑스포 유치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성공에 필수적인 신공항 2029년 완공을 위해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 시·도민들과 함께 총궐기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효과를 홍보하고, 최신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2030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안고 있는 많은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고, 가덕신공항은 그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부산의 준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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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 낮다”…수도권 논리 어떻게 극복하나?
    • 입력 2022-04-28 10:12:55
    • 수정2022-04-28 11:04:24
    930뉴스(부산)
[앵커]

가덕신공항이 국가 정책 사업으로 확정됐지만, '개항 시기' 논란에 이어 '경제성이 낮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수도권의 잣대로 경제성만 따지다 보니 지역 균형발전과 국제물류공항의 필요성이 간과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덕신공항의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은 0.51~0.58, 사타 특성상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수치가 1에 한참 못 미쳐 경제성이 낮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덕신공항은 정부 국책사업으로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게 됐습니다.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제성이 떨어지는데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무리하게 밀어붙인다는 논립니다.

하지만 지역 균형 발전은 무시하고, 모든 걸 숫자로만 판단한다며 지역은 반대 논리로 맞서고 있습니다.

또 여객뿐 아니라 부산신항과의 연계로 국제 물류공항으로의 성장 등 공항의 미래 가치가 빠졌다는 겁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대한민국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런 새로운 물류 공항을 하나 더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이점이 있는 겁니다. 이 점을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있고."]

개항 시기도 2030엑스포 유치에 악재입니다.

상대 도시인 사우디 리야드와 러시아 모스크바는 수도라 국제 항공망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덕신공항이 엑스포 이후 개항한다면, 부산은 이들 도시보다 불리합니다.

[박재율/지방분권연대 공동대표 : "월드엑스포 유치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성공에 필수적인 신공항 2029년 완공을 위해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 시·도민들과 함께 총궐기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의 효과를 홍보하고, 최신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2030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안고 있는 많은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고, 가덕신공항은 그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따라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부산의 준비는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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