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경찰 자수…금감원 검사 착수

입력 2022.04.28 (19:15) 수정 2022.04.2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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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에서 차장급 직원이 회삿돈을 600억 원 넘게 횡령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뒤늦게 횡령 혐의를 파악한 은행은 어제 저녁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직원은 어젯밤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어제 저녁 차장급 직원 한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삿돈 6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뒤늦게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이 직원은 어젯밤 10시 3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 남성인 이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수백억 원 씩 총 6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구조조정 기업 관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 매각 관련 자금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어제부터 회사와의 연락이 끊기는 등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이 관련 내용을 살펴보다 혐의를 파악하게 됐다는 게 우리은행 측의 설명입니다.

횡령금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횡령금의 행방 등을 파악하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오래전 범행이 최근에야 발각된 만큼, 경찰은 은행에 횡령 공범이 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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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경찰 자수…금감원 검사 착수
    • 입력 2022-04-28 19:15:57
    • 수정2022-04-28 2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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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은행에서 차장급 직원이 회삿돈을 600억 원 넘게 횡령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뒤늦게 횡령 혐의를 파악한 은행은 어제 저녁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직원은 어젯밤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이 어제 저녁 차장급 직원 한 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삿돈 6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뒤늦게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고, 이 직원은 어젯밤 10시 3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40대 남성인 이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수백억 원 씩 총 6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구조조정 기업 관리 부서에 근무하면서 기업 매각 관련 자금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어제부터 회사와의 연락이 끊기는 등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이 관련 내용을 살펴보다 혐의를 파악하게 됐다는 게 우리은행 측의 설명입니다.

횡령금은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경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을 조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횡령금의 행방 등을 파악하고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오래전 범행이 최근에야 발각된 만큼, 경찰은 은행에 횡령 공범이 있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은행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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