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우주개발 30년 변천사

입력 2022.04.28 (19:28) 수정 2022.04.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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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덕넷 길애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앵커]

길애경 기자, 오늘 준비한 과학기사는 어떤 건가요?

[답변]

네, 누리호 2차 발사가 6월 15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발사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D-50일이었던 지난 화요일, 항우연의 한상엽 박사님과 누리호 2차 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우리나라 우주개발 시작이 30주년이 됐다면 시작이 1992년인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1992년 8월 11일 오전 8시경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쿠루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 보유국이 된 날이면서 우주개발기술국으로 이름을 올린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고 달 탐사선 발사까지 예정돼 있으니 올해는 우주개발 역사상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근데 당시, 젊은 과학도 9명이 인공위성을 개발했다면서요?

[답변]

네, 맞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인공위성 개발은 시작됐습니다.

우주기술은 한 치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만큼 이들의 부담과 책임감도 막중했습니다.

젊은 과학도들은 한 사람이 두세 개씩 역할을 하며 어려움 속에 우리별 1호를 성공리에 개발합니다.

이들과 함께했던 최순달 KAIST 교수의 역할이 컸는데요,

"KAIST처럼 학생들이 학비를 내지 않고 유학을 갈 수 있는 건 시장 할머니의 전대에서 나온 돈 덕분이다. 그래서 사회적 책임이 있다. 난 남은 인생을 우주개발에 걸겠다. 너희도 헌신적인 태도, 애국심을 갖길 바란다."

이 말이 당시 젊은 과학도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별 1호 개발 이후에 우리나라 우주개발 산업을 어떻게 변화했나요?

[답변]

우리별 1호 발사 후 이듬해인 1993년 우리별 2호가 발사됐는데요,

우리별 2호는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으니 거의 자체 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1999년에 발사된 우리별 3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로 개발되면서 위성기술 보유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KAIST 인공위성센터, 민간기업 등이 군집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개발 분야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올해 많이 있잖습니까?

[답변]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6월 1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두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시기에 1, 2, 3단 로켓과 모형 위성까지 분리했지만 목표 고도 700km 마지막에 올리지 못해 아쉬운 실패를 했죠.

원인은 산화제 탱크의 균열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나로호(2013년 3차 발사로 성공) 시기에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반쪽 성공이었지만 누리호는 발사체 모두와 발사대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한 만큼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해 봅니다.

또 국내 첫 달 탐사선이 올해 8월 1일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발사되면 12월 말쯤 달 궤도를 돌면서 달 지형 관찰, 달 착륙선 안착 지점 정보 등을 보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심우주 탐사도 계획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우주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달 탐사선 명칭은 다가온, 다누리, 다산, 달마루지, 달마주, 달수리, 미리온, 별마루, 최순달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5월 초에 확정된다고 합니다.

[앵커]

네, 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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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부] 우주개발 30년 변천사
    • 입력 2022-04-28 19:28:27
    • 수정2022-04-28 20:21:09
    뉴스7(대전)
[앵커]

과학기사를 부탁해, '과기부'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덕넷 길애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앵커]

길애경 기자, 오늘 준비한 과학기사는 어떤 건가요?

[답변]

네, 누리호 2차 발사가 6월 15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발사까지 5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D-50일이었던 지난 화요일, 항우연의 한상엽 박사님과 누리호 2차 발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었는데요,

우리나라 우주개발 시작이 30주년이 됐다면 시작이 1992년인 건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1992년 8월 11일 오전 8시경 우리나라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쿠루우주센터에서 우주로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2번째로 위성 보유국이 된 날이면서 우주개발기술국으로 이름을 올린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고 달 탐사선 발사까지 예정돼 있으니 올해는 우주개발 역사상 여러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근데 당시, 젊은 과학도 9명이 인공위성을 개발했다면서요?

[답변]

네, 맞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인공위성 개발은 시작됐습니다.

우주기술은 한 치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만큼 이들의 부담과 책임감도 막중했습니다.

젊은 과학도들은 한 사람이 두세 개씩 역할을 하며 어려움 속에 우리별 1호를 성공리에 개발합니다.

이들과 함께했던 최순달 KAIST 교수의 역할이 컸는데요,

"KAIST처럼 학생들이 학비를 내지 않고 유학을 갈 수 있는 건 시장 할머니의 전대에서 나온 돈 덕분이다. 그래서 사회적 책임이 있다. 난 남은 인생을 우주개발에 걸겠다. 너희도 헌신적인 태도, 애국심을 갖길 바란다."

이 말이 당시 젊은 과학도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고 합니다.

[앵커]

우리별 1호 개발 이후에 우리나라 우주개발 산업을 어떻게 변화했나요?

[답변]

우리별 1호 발사 후 이듬해인 1993년 우리별 2호가 발사됐는데요,

우리별 2호는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으니 거의 자체 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1999년에 발사된 우리별 3호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로 개발되면서 위성기술 보유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KAIST 인공위성센터, 민간기업 등이 군집 인공위성, 발사체 등 우주개발 분야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올해 많이 있잖습니까?

[답변]

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6월 1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두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1차 발사 시기에 1, 2, 3단 로켓과 모형 위성까지 분리했지만 목표 고도 700km 마지막에 올리지 못해 아쉬운 실패를 했죠.

원인은 산화제 탱크의 균열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나로호(2013년 3차 발사로 성공) 시기에는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반쪽 성공이었지만 누리호는 발사체 모두와 발사대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한 만큼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해 봅니다.

또 국내 첫 달 탐사선이 올해 8월 1일 스페이스X사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발사되면 12월 말쯤 달 궤도를 돌면서 달 지형 관찰, 달 착륙선 안착 지점 정보 등을 보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심우주 탐사도 계획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우주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달 탐사선 명칭은 다가온, 다누리, 다산, 달마루지, 달마주, 달수리, 미리온, 별마루, 최순달 등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5월 초에 확정된다고 합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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