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전면 파업…임금 협상 장기화

입력 2022.04.28 (23:12) 수정 2023.09.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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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주 호황에도 이익이 대부분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돌아갈 뿐 노동자들에게는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사측은 노사간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 오전 8시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의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가 마련한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고 이에 노조가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나선 겁니다.

노조는 생산에 따른 성과가 노동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대주주와 경영진들에게 집중되는 걸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준규/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국장 : "모든 이익이 지금 현대중공업 지주회사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8년 동안 노동자에게 노동력에 대한 대가는 제대로 분배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해 회사측은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제시안을 마련했는데도 노조가 잠정 합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모두 회사에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임금성을 제외한 현안 문제 합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쟁의 행위를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

지난해 8월 시작돼 해를 넘긴 현대중공업 임금 협상이 올해도 난항을 보이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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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노조 전면 파업…임금 협상 장기화
    • 입력 2022-04-28 23:12:37
    • 수정2023-09-18 04:57:45
    뉴스9(울산)
[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수주 호황에도 이익이 대부분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돌아갈 뿐 노동자들에게는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사측은 노사간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 오전 8시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의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사가 마련한 지난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고 이에 노조가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나선 겁니다.

노조는 생산에 따른 성과가 노동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대주주와 경영진들에게 집중되는 걸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준규/전국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무국장 : "모든 이익이 지금 현대중공업 지주회사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8년 동안 노동자에게 노동력에 대한 대가는 제대로 분배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해 회사측은 조선업계 최고 수준의 제시안을 마련했는데도 노조가 잠정 합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모두 회사에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임금성을 제외한 현안 문제 합의를 전면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사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쟁의 행위를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입장.

지난해 8월 시작돼 해를 넘긴 현대중공업 임금 협상이 올해도 난항을 보이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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