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방 신경전 고조…마리우폴 항전 “끝까지 싸운다”

입력 2022.04.29 (06:40) 수정 2022.04.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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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이어갑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두고 러시아와 서방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3국 개입시 전격 대응을 얘기하자, 서방에서는 러시아 내 병참 공격이 합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유류 시설 등을 폭격하고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영국 국방장관은 국제법상 적법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상대국의 병참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건 합법적이라는 겁니다.

[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대를 위한 물류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기로 결정했다면 국제법상 합법적일 것입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재 전황을 진단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장과 협박으로 서방을 압박하려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3차 대전이나 핵 사용을 언급하기도 했고, 푸틴 대통령은 제3국이 개입한다면 전격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은 향후 4주에서 6주 사이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편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최후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뱌토슬라프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한 싸우고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상병이 500명이 넘고 의약품과 음식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간인과 부상병의 대피를 호소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2천여 명의 군인과 천여 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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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9 06:40:20
    • 수정2022-04-29 0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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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 이어갑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두고 러시아와 서방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3국 개입시 전격 대응을 얘기하자, 서방에서는 러시아 내 병참 공격이 합법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유류 시설 등을 폭격하고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영국 국방장관은 국제법상 적법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쟁 상대국의 병참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건 합법적이라는 겁니다.

[벤 월러스/영국 국방장관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대를 위한 물류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기로 결정했다면 국제법상 합법적일 것입니다."]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은 러시아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재 전황을 진단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과장과 협박으로 서방을 압박하려 한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3차 대전이나 핵 사용을 언급하기도 했고, 푸틴 대통령은 제3국이 개입한다면 전격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은 향후 4주에서 6주 사이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을 포위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에 무기 제공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편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최후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스뱌토슬라프 팔라마르/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하는 한 싸우고 싸울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상병이 500명이 넘고 의약품과 음식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간인과 부상병의 대피를 호소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2천여 명의 군인과 천여 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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