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MB 사면’, 사법정의·국민 공감대 잘 살펴 판단”

입력 2022.04.29 (12:10) 수정 2022.04.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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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모두 있다며,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많은 돈을 들여 꼭 해야하는 지 의문이라며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마지막 청와대 국민청원 영상 답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답변에서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를 열흘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에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며, 많은 비용을 들여 꼭 이전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무실을 이전한다 해도 국방부 청사가 가장 적절한 곳인지, 또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렇지만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키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안보 공백과 경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 입장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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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MB 사면’, 사법정의·국민 공감대 잘 살펴 판단”
    • 입력 2022-04-29 12:10:03
    • 수정2022-04-29 1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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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모두 있다며,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많은 돈을 들여 꼭 해야하는 지 의문이라며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기 마지막 청와대 국민청원 영상 답변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답변에서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반대 이유로 들었다며,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며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기를 열흘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반대 청원에 개인적으로 공감한다며, 많은 비용을 들여 꼭 이전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무실을 이전한다 해도 국방부 청사가 가장 적절한 곳인지, 또 국방부와 합참, 외교부장관 공관 등을 연쇄 이전시키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렇지만 차기 정부가 꼭 고집한다면, 물러나는 정부로서는 혼란을 더 키울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 이전 과정에서 안보 공백과 경호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부 입장에 양해를 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강희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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