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상조…유감”

입력 2022.04.29 (12:06) 수정 2022.04.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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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즉각 "시기상조"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와 관련해 대략적인 방향도 나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방역 정책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인수위는 그동안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내세웠었는데요.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곧바로 "우려를 표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 해제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권고안은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해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다, 또 향후 확진자가 증가하면 어떤 정책 수단을 대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도 확진자 5만 명 이상, 사망자 100명 이상 나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에 공을 돌리려고 성급한 결정을 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와 인수위의 충돌 논란에 대해, "현 정부의 판단이 있다면 일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은 결국 과학에 기초를 둬야 하고, 협조가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일요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이 2실 5수석으로 확정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특히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국민 제안 비서관, 디지털 소통 비서관 등을 신설해 각계 각층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 시점을 두고는, 일요일이라고 못 박지는 못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지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면 보고를 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수위가 오늘 새 정부의 복지정책 개혁 방향도 제시한다고요?

[기자]

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후에 직접 새 정부의 복지정책 청사진을 공개하는데요,

그동안 준비한 복지정책의 방향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복지 정책에 대해 "어려운 계층부터 두꺼운 지원을 하겠다", "두툼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연금 개혁 등 관련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늘, 충청권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는데요,

오전, 대전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와 음성의 지역 산업단지와 재래 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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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상조…유감”
    • 입력 2022-04-29 12:06:37
    • 수정2022-04-29 14:44:31
    뉴스 12
[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즉각 "시기상조"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와 관련해 대략적인 방향도 나왔습니다.

인수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방역 정책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네요?

[기자]

네, 인수위는 그동안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는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내세웠었는데요.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이 발표되자 곧바로 "우려를 표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마스크 착용 해제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권고안은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과학 방역에 근거해 결정한 것인지 의문이다, 또 향후 확진자가 증가하면 어떤 정책 수단을 대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오늘도 확진자 5만 명 이상, 사망자 100명 이상 나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에 공을 돌리려고 성급한 결정을 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현 정부와 인수위의 충돌 논란에 대해, "현 정부의 판단이 있다면 일단 결정을 따라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은 결국 과학에 기초를 둬야 하고, 협조가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일요일 대통령실 인선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이 2실 5수석으로 확정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장 비서실장은 특히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국민 제안 비서관, 디지털 소통 비서관 등을 신설해 각계 각층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대통령실 인선 발표 시점을 두고는, 일요일이라고 못 박지는 못하겠다면서도, 대통령이 지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면 보고를 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수위가 오늘 새 정부의 복지정책 개혁 방향도 제시한다고요?

[기자]

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후에 직접 새 정부의 복지정책 청사진을 공개하는데요,

그동안 준비한 복지정책의 방향과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복지 정책에 대해 "어려운 계층부터 두꺼운 지원을 하겠다", "두툼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연금 개혁 등 관련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오늘, 충청권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는데요,

오전, 대전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와 음성의 지역 산업단지와 재래 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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