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시내 미사일 폭격…우크라 군, 마리우폴서 결사 항전

입력 2022.04.29 (21:38) 수정 2022.04.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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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선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한 직후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서부 지역으로 피했던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은 수도 키이우로 복귀합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양민철 특파원 연결합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피해가 큽니까?

[기자]

네, 키이우 시 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직후인 밤 8시쯤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말 키이우에서 철수한 지 한 달 여 만의 공격인데요,

이 공격으로 건물 2곳에서 불이 나고, 최소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이우 외에도 서부 폴론네, 북부 체르니히우, 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5발의 미사일, 이것은 국제기구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UN과 UN 조직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 합니다."]

[앵커]

미국 대사관 직원들도 폴란드로 피했다가 이번 주 복귀한다고 했고요,

우리 대사관은 키이우로 언제 돌아갑니까?

[기자]

네, 외교부는 그동안 키이우 지역의 군사적 위협이 커져 르비우 등 서부지역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했는데요.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비교적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등을 위해 곧 키이우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에서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부상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상병만 500명이 넘고, 의약품과 음식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간인과 부상병의 대피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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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키이우 시내 미사일 폭격…우크라 군, 마리우폴서 결사 항전
    • 입력 2022-04-29 21:38:31
    • 수정2022-04-30 09: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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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선 유엔 사무총장이 방문한 직후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서부 지역으로 피했던 주 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관은 수도 키이우로 복귀합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취재 중인 양민철 특파원 연결합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피해가 큽니까?

[기자]

네, 키이우 시 당국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현지시각으로 어제 저녁 구테흐스 UN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 직후인 밤 8시쯤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말 키이우에서 철수한 지 한 달 여 만의 공격인데요,

이 공격으로 건물 2곳에서 불이 나고, 최소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키이우 외에도 서부 폴론네, 북부 체르니히우, 남부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며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5발의 미사일, 이것은 국제기구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러시아 당국은 UN과 UN 조직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 합니다."]

[앵커]

미국 대사관 직원들도 폴란드로 피했다가 이번 주 복귀한다고 했고요,

우리 대사관은 키이우로 언제 돌아갑니까?

[기자]

네, 외교부는 그동안 키이우 지역의 군사적 위협이 커져 르비우 등 서부지역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했는데요.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비교적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등을 위해 곧 키이우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리우폴 아조우스탈에서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이 부상과 물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지만, 결사 항전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상병만 500명이 넘고, 의약품과 음식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간인과 부상병의 대피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이제우/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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