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담은 유채꽃 ‘활짝’…주말 ‘선선한 날씨’

[앵커]

어젯밤부터 내린 빗줄기에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가득했던 뿌연 하늘이 맑게 갰습니다.

비 온 뒤 선선한 날씨에, 옥천 금강 수변엔 만발한 유채꽃을 찾아온 나들이객들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금강 수변이 노란 물결로 일렁입니다.

수변을 가득 채운 수십만 송이의 유채꽃들은 비가 그친 뒤 맑게 갠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봄기운과 함께 찾아온 유채꽃 향기에, 가족과 연인들은 저마다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하미진·전일영/충남 아산시·청주시 산남동 : "너무 하늘도 예쁘고, 공기도 맑아서 좋고, 다 초록이잖아요. 마음이 편해져서 너무 좋아요. (초록 초록하니까 힐링 되는 것 같고요. 며칠 되게 바빴는데, 오래간만에 여유로워서 참 행복하네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유채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활짝 핀 유채꽃밭을 찾아 지난주 만 5천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유채꽃이 절정인 이번 주말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숙/옥천군 원예유통 팀장 : "전국에서 방문객이 많이 오시고 계십니다.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셔서 꽃도 마음껏 구경하시고, 힐링 되는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충북지역은 비가 그친 뒤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17도 안팎으로 선선했습니다.

이번 주말 한낮 기온은 오늘보다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한 20도 안팎이 예상돼 나들이하기에 좋겠습니다.

[유홍정/청주기상지청 예보관 : "충북 지역 주말 동안에는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에, 아침과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해 외출하기 좋은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다만, 일교차가 15도 정도 벌어지겠다며 가벼운 외투를 준비해 외출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