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일부 주유소 휘발윳값 내려…유류세 인하폭 확대

입력 2022.04.30 (21:24) 수정 2022.05.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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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기름에 매기는 세금을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1일)부터 기름값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데는 2주 정도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주 하락세를 멈춘 휘발유 가격이 5주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휘발윳값이 다시 오른 만큼 운전자들의 부담도 더 커졌습니다.

[이지원/서울시 영등포구 : "가득 넣으면 한 12만 원 정도 나오는데 가격을, 영수증을 보면은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싶기도 하고."]

[이찬승/서울시 마포구 : "퇴근하면서 3만 원씩 주유를 하고 일주일씩 타고 있는데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보니까 게이지(계기)도 예전보다 조금 덜 차는 거 같고."]

내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리터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LPG는 21원씩 하락합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고유가 대책으로 유류세를 오늘(30일)까지 한시적으로 20% 내리기로 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10% 더 내리고, 기간도 7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겁니다.

역대 최대 수준 인하폭입니다.

하지만 모든 주유소의 소비자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진 않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약 82%에 달하는 일반 자영 주유소들이 유류세 추가 인하 전 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사이 환율이나 국제유가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개의 국내 정유사들이 직영하는 전국 760여 개의 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곧바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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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일부 주유소 휘발윳값 내려…유류세 인하폭 확대
    • 입력 2022-04-30 21:24:25
    • 수정2022-05-01 07: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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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정부가 기름에 매기는 세금을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1일)부터 기름값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데는 2주 정도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내용은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주 하락세를 멈춘 휘발유 가격이 5주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휘발윳값이 다시 오른 만큼 운전자들의 부담도 더 커졌습니다.

[이지원/서울시 영등포구 : "가득 넣으면 한 12만 원 정도 나오는데 가격을, 영수증을 보면은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싶기도 하고."]

[이찬승/서울시 마포구 : "퇴근하면서 3만 원씩 주유를 하고 일주일씩 타고 있는데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보니까 게이지(계기)도 예전보다 조금 덜 차는 거 같고."]

내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의 가격이 내려갑니다.

리터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LPG는 21원씩 하락합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고유가 대책으로 유류세를 오늘(30일)까지 한시적으로 20% 내리기로 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10% 더 내리고, 기간도 7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겁니다.

역대 최대 수준 인하폭입니다.

하지만 모든 주유소의 소비자 가격에 곧바로 반영되진 않습니다.

전국 주유소의 약 82%에 달하는 일반 자영 주유소들이 유류세 추가 인하 전 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그 사이 환율이나 국제유가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4개의 국내 정유사들이 직영하는 전국 760여 개의 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곧바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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