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도심 대규모 집회

입력 2022.05.02 (07:29) 수정 2022.05.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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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는 132번째 노동절이었죠.

2년 넘게 적용됐던 집회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맞은 첫 노동절이기도 했습니다.

노동계는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열린 132번째 노동절 대회.

마스크를 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햇수로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질 좋은 일자리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비정규직이 플랫폼 노동으로 대체되고, 노동자라는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노동조합을 빼앗아 갈 겁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노동시간 유연화와 중대재해 처벌법 완화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언급해온 정책들을 비판하며, 집회 후 인수위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인수위에서 내놓고 있는 것이 장시간 노동이라든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서 노동 시장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집회입니다.

많은 인원이 모여 행진하면서 이렇게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엿새 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견인 차량을 점검하다 숨진 30대 노동자를 추모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고인의 생일이 바로 어제, 노동절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 감축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명호/공공운수노조 민주한국공항지부장 : "예견된 인재이며 명백한 살인이다. 적은 인원으로 무리하게 작업을 재촉한 자회사 한국공항의 책임이고…."]

민주노총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약 8만 명의 노동자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허수곤/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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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도심 대규모 집회
    • 입력 2022-05-02 07:29:21
    • 수정2022-05-02 07: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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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는 132번째 노동절이었죠.

2년 넘게 적용됐던 집회 인원 제한이 풀리고 맞은 첫 노동절이기도 했습니다.

노동계는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차별 없는 노동권과 질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공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에서 열린 132번째 노동절 대회.

마스크를 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햇수로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질 좋은 일자리 확충을 요구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비정규직이 플랫폼 노동으로 대체되고, 노동자라는 존재 자체가 부정당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노동조합을 빼앗아 갈 겁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노동시간 유연화와 중대재해 처벌법 완화 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언급해온 정책들을 비판하며, 집회 후 인수위로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양경수/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인수위에서 내놓고 있는 것이 장시간 노동이라든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서 노동 시장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것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열린 첫번째 대규모 집회입니다.

많은 인원이 모여 행진하면서 이렇게 도로 곳곳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엿새 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견인 차량을 점검하다 숨진 30대 노동자를 추모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고인의 생일이 바로 어제, 노동절이었습니다.

노조 측은, 인력 감축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명호/공공운수노조 민주한국공항지부장 : "예견된 인재이며 명백한 살인이다. 적은 인원으로 무리하게 작업을 재촉한 자회사 한국공항의 책임이고…."]

민주노총은 서울과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약 8만 명의 노동자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허수곤/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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