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구로 다시 돌아온 특별한 물품들

[앵커]

중국의 선저우 13호가 지난 6개월간의 우주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주로 가져갔던 다양한 물품을 우주선에서 꺼내는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검게 그을린 우주선에서 작업자들이 견고하게 포장된 물품들을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카메라와 갖가지 씨앗 등 10여 가지 종류에 무게만 70kg이 넘습니다.

[린시챵/중국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 대변인 : "우주선 여분의 공간을 계산해 과학 연구 가치, 사회적 효과와 이익이 있는 10여 개 항목의 물품을 실었습니다. 이제 관련 기관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고화상 카메라는 우주인들의 일상생활과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담는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우주라는 독특한 환경을 겪었던 씨앗은 이후 실제 재배되기 때문에 더욱 기대되는 것입니다.

[야오통/하이난 우주 재배 센터 직원 : "우주라는 특수한 환경을 경험한 종자들로 지상에만 있는 씨앗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실제 중국 남부 하이난에는 우주 씨앗만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기지가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우주 씨앗으로 재배한 호박과 토마토 가지 등 다양한 채소들을 이미 시중에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