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지역 순회’에 후보 동행…“선거운동” VS “감사 인사”

입력 2022.05.02 (21:07) 수정 2022.05.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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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오늘(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를 찾은 자리에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여럿 동행하면서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에선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윤 당선인 측은 감사 인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광역철도, GTX 건설 현장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 공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안전 시공을 당부했습니다.

인수위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하며 공약 후퇴 논란이 불거졌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할테니까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킵니다."]

이어 안양, 수원, 용인을 차례로 찾아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현안을 챙겼습니다.

모든 일정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밀착 동행했고,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어떻게 윤 당선인 일정에 참석하게 됐는지 물어봤습니다.

[김용남/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 "(혹시 당선인실에서 먼저 참석을 요청하신 거예요?) 아마 시를 통해서 (간담회) 행사장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선인께서는 후보를 만나러 오신 건 전혀 아니고요."]

민주당은 선거 중립의 의무를 신경 쓰지 않는 윤 당선인의 모습이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정부 출범 준비는 팽개친 채 팔도를 유람하면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 찍고 밥 먹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탄핵'까지 거론하며 "노골적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민생을 살피고 당선 감사 인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 국민들의 기대, 그게 겁나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과거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 방문을 했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송상엽/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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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당선인 ‘지역 순회’에 후보 동행…“선거운동” VS “감사 인사”
    • 입력 2022-05-02 21:07:02
    • 수정2022-05-02 22:20:55
    뉴스 9
[앵커]

그런데 오늘(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기도를 찾은 자리에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여럿 동행하면서 '선거 개입'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에선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윤 당선인 측은 감사 인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광역철도, GTX 건설 현장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 공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안전 시공을 당부했습니다.

인수위가 중장기 과제로 분류하며 공약 후퇴 논란이 불거졌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대해 속도를 내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1기 신도시의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 문제를 신속하게 추진할테니까 제가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킵니다."]

이어 안양, 수원, 용인을 차례로 찾아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비롯해 각종 지역 현안을 챙겼습니다.

모든 일정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밀착 동행했고,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함께 했습니다.

어떻게 윤 당선인 일정에 참석하게 됐는지 물어봤습니다.

[김용남/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 : "(혹시 당선인실에서 먼저 참석을 요청하신 거예요?) 아마 시를 통해서 (간담회) 행사장이 마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선인께서는 후보를 만나러 오신 건 전혀 아니고요."]

민주당은 선거 중립의 의무를 신경 쓰지 않는 윤 당선인의 모습이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정부 출범 준비는 팽개친 채 팔도를 유람하면서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사진 찍고 밥 먹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탄핵'까지 거론하며 "노골적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민생을 살피고 당선 감사 인사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제원/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 :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 국민들의 기대, 그게 겁나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과거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 방문을 했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송상엽/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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