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문회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전화 한통 안 해”

입력 2022.05.02 (21:08) 수정 2022.05.0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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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경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놓고 전관예우,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일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다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집중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 공직 경력에 비춰 정당한 대가라고 감쌌습니다.

[남인순/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김미애/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44년여 동안 민관을 거치며 쌓은 경륜은 물론이고 경제, 외교, 통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고…."]

한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논란엔 송구하다면서도 이해충돌과 전관예우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후배인 공무원들한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후보자가 과거 통상 관료 시절 외국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월세를 받은 것도 문제 삼았고.

[김회재/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의 공직 부분하고 이 고액의 월세 받는 부분이 이거 무슨 대가성이 있지 않나…."]

국민의힘은 과거 노무현 정부 총리 후보자 시절 검증된 내용이라 맞섰습니다.

[전주혜/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문제가 됐었다면 그때(2007년) 청문회에서 문제가 됐어야 되고, 지금 또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저는 일사부재리다."]

화가인 배우자의 그림이 고가에 판매된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만약 저의 덕을 보려고 했다면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시회를 했을 겁니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말씀드립니다."]

한 후보자는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냐는 질의에 계기가 있지 않겠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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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청문회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전화 한통 안 해”
    • 입력 2022-05-02 21:08:44
    • 수정2022-05-03 06:34:57
    뉴스 9
[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장관 후보자 5명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경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놓고 전관예우, 이해충돌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한 후보자는 후배 공무원에 단 한 건도 전화하거나 부탁한 일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료 제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하다 1주일 만에 다시 열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받은 '20억 원 고문료'를 집중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후보자 공직 경력에 비춰 정당한 대가라고 감쌌습니다.

[남인순/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공직 퇴임 이후에 축재한 재산이 약 43억 원에 달합니다. 전관예우 끝판왕이다."]

[김미애/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44년여 동안 민관을 거치며 쌓은 경륜은 물론이고 경제, 외교, 통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고…."]

한 후보자는 '고액 고문료' 논란엔 송구하다면서도 이해충돌과 전관예우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후배인 공무원들한테 단 한 건도 전화를 하거나 부탁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후보자가 과거 통상 관료 시절 외국 기업으로부터 거액의 월세를 받은 것도 문제 삼았고.

[김회재/인사청문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의 공직 부분하고 이 고액의 월세 받는 부분이 이거 무슨 대가성이 있지 않나…."]

국민의힘은 과거 노무현 정부 총리 후보자 시절 검증된 내용이라 맞섰습니다.

[전주혜/인사청문특위 위원/국민의힘 : "문제가 됐었다면 그때(2007년) 청문회에서 문제가 됐어야 되고, 지금 또다시 문제를 삼는 것은 저는 일사부재리다."]

화가인 배우자의 그림이 고가에 판매된 것도 쟁점이 됐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만약 저의 덕을 보려고 했다면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시회를 했을 겁니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말씀드립니다."]

한 후보자는 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냐는 질의에 계기가 있지 않겠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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