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또 적자…25년 만에 ‘쌍둥이 적자’ 현실화?
입력 2022.05.03 (07:31)
수정 2022.05.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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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에 재정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이 백억 달러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잿값 급등 속에 수입액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경상수지는 올해 2월까지 82억 달러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재정수지가 이미 70조 원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자칫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된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일이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쌍둥이 적자'는) 그 나라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거고요. 경상수지 쪽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는 이런 신호가 나오게 돼서 환율 시장도 상당히 불안해지고…."]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물가 저성장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노경일
지난달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에 재정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이 백억 달러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잿값 급등 속에 수입액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경상수지는 올해 2월까지 82억 달러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재정수지가 이미 70조 원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자칫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된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일이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쌍둥이 적자'는) 그 나라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거고요. 경상수지 쪽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는 이런 신호가 나오게 돼서 환율 시장도 상당히 불안해지고…."]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물가 저성장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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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3 08: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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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에 재정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이 백억 달러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잿값 급등 속에 수입액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경상수지는 올해 2월까지 82억 달러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재정수지가 이미 70조 원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자칫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된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일이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쌍둥이 적자'는) 그 나라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거고요. 경상수지 쪽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는 이런 신호가 나오게 돼서 환율 시장도 상당히 불안해지고…."]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물가 저성장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노경일
지난달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에 재정수지 적자까지 겹치면서 이른바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악조건 속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이 백억 달러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자잿값 급등 속에 수입액 규모가 더 가파르게 늘면서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겁니다.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 수출입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대외 리스크 관리 및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실제 경상수지는 올해 2월까지 82억 달러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올해 재정수지가 이미 70조 원 넘는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자칫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를 내는 이른바 '쌍둥이 적자'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된다면 1997년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의 일이 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쌍둥이 적자'는) 그 나라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는 거고요. 경상수지 쪽에서는 외환보유고가 줄어든다는 이런 신호가 나오게 돼서 환율 시장도 상당히 불안해지고…."]
특히 세계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질 수 있단 우려가 큰 상황에서 고물가 저성장의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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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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