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경비행기 추락…탑승자 1명 사망·1명 중상

[앵커]

오늘 오후 나주 죽산보 인근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비행기가 추락한 건 오늘 오후 4시쯤입니다.

비행기는 나주 죽산보 인근 호수에 불시착했습니다.

비행기 동체는 사고 당시 충격으로 세 동강 났습니다.

탑승 인원은 2명.

이 중 조종사인 60대 김 모 씨가 숨졌습니다.

비행기와 함께 물속에 잠겨 구조에 약 30분이 걸렸습니다.

동승한 지인 민 모 씨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 3시 반쯤 사고 지점에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경비행장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0분 정도 비행을 마치고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 이상 기류를 만나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비행장 관계자/음성 변조 : "착륙하다보면 여객기들도 돌풍이 불면 사고가 나잖아요. 그런 갑작스러운 돌풍이 확불어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경비행장 측은 사고 비행기가 개인 소유로 비행장과는 관련없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올해 국토부 안전성 인증 검사를 마쳤고, 기체 수명도 5~6년 정도로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국토교통부도 항공철도조사위를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