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특정 후보 지지 선언 논란…“명의 도용” 주장
입력 2022.05.03 (21:45)
수정 2022.05.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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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 명단에 다수의 이름이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직 교사까지 포함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전직 초·중등 교원 대표 명의로 지난달 말 발표된 명단입니다.
전직 교원이라는 천여 명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명단 공개 직후,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이름이 실렸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피해 교사는 KBS 취재진에게 "지인이 윤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바로 나왔지만, 동의 없이 이름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교사/음성변조 : "(지인이) 단톡방에 수백 명을 초대해서 초대받았다가 '나가기'해서 나왔는데도 동의한 것으로 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특히나 현직은 신분상 불이익도 올 수 있는 일이어서, 정확하게 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들고요."]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인 김진균·심의보 예비후보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진균/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단순하게 인원 수를 늘리기 위해서, 나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다는 것은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심의보/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유감입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응분의 처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윤 예비후보는 핵심 지지자들이 명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저를 위해서 도움 주시려는 분들에 의해서 나타난 상황이고 결과이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파문이 커지자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충북교육청도 현직 교사 이름이 포함된 진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한 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 명단에 다수의 이름이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직 교사까지 포함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전직 초·중등 교원 대표 명의로 지난달 말 발표된 명단입니다.
전직 교원이라는 천여 명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명단 공개 직후,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이름이 실렸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피해 교사는 KBS 취재진에게 "지인이 윤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바로 나왔지만, 동의 없이 이름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교사/음성변조 : "(지인이) 단톡방에 수백 명을 초대해서 초대받았다가 '나가기'해서 나왔는데도 동의한 것으로 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특히나 현직은 신분상 불이익도 올 수 있는 일이어서, 정확하게 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들고요."]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인 김진균·심의보 예비후보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진균/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단순하게 인원 수를 늘리기 위해서, 나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다는 것은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심의보/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유감입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응분의 처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윤 예비후보는 핵심 지지자들이 명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저를 위해서 도움 주시려는 분들에 의해서 나타난 상황이고 결과이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파문이 커지자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충북교육청도 현직 교사 이름이 포함된 진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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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5-03 21:45:09
- 수정2022-05-03 22:03:55
[앵커]
한 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 명단에 다수의 이름이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직 교사까지 포함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전직 초·중등 교원 대표 명의로 지난달 말 발표된 명단입니다.
전직 교원이라는 천여 명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명단 공개 직후,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이름이 실렸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피해 교사는 KBS 취재진에게 "지인이 윤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바로 나왔지만, 동의 없이 이름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교사/음성변조 : "(지인이) 단톡방에 수백 명을 초대해서 초대받았다가 '나가기'해서 나왔는데도 동의한 것으로 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특히나 현직은 신분상 불이익도 올 수 있는 일이어서, 정확하게 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들고요."]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인 김진균·심의보 예비후보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진균/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단순하게 인원 수를 늘리기 위해서, 나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다는 것은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심의보/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유감입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응분의 처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윤 예비후보는 핵심 지지자들이 명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저를 위해서 도움 주시려는 분들에 의해서 나타난 상황이고 결과이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파문이 커지자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충북교육청도 현직 교사 이름이 포함된 진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한 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 명단에 다수의 이름이 당사자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현직 교사까지 포함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건영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전직 초·중등 교원 대표 명의로 지난달 말 발표된 명단입니다.
전직 교원이라는 천여 명의 실명이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명단 공개 직후, 현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이름이 실렸다는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피해 교사는 KBS 취재진에게 "지인이 윤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바로 나왔지만, 동의 없이 이름이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교사/음성변조 : "(지인이) 단톡방에 수백 명을 초대해서 초대받았다가 '나가기'해서 나왔는데도 동의한 것으로 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나머지 예비후보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우/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특히나 현직은 신분상 불이익도 올 수 있는 일이어서, 정확하게 했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아쉬움이 들고요."]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인 김진균·심의보 예비후보도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진균/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단순하게 인원 수를 늘리기 위해서, 나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한다는 것은 생각이 짧았지 않았나."]
[심의보/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유감입니다. 진실이 밝혀져서 응분의 처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에 대해 윤 예비후보는 핵심 지지자들이 명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예비후보 : "저를 위해서 도움 주시려는 분들에 의해서 나타난 상황이고 결과이기 때문에 제가 사과드립니다."]
파문이 커지자 선관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고, 충북교육청도 현직 교사 이름이 포함된 진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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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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