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오현의 마지막 시즌 “아들에게 끝까지 자랑스런 아빠로”

입력 2022.05.03 (21:59) 수정 2022.05.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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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배구 최고령 선수, 마흔네 살 전설의 리베로 여오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오현은 고교 유망주 배구 선수인 아들에게 끝까지 자랑스런 아빠로 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이 오늘은 학부모로 배구장을 찾았습니다.

아들 여광우는 주니어 유망주.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라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습니다.

엄격하면서도 다정한 아버지의 격려는 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오현 : "뛰지는 못했지만, 항상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해. 언제든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수비 전문 선수 리베로.

여오현은 22년을 쉴 새 없이 달려 역대 최고령 배구 선수가 됐습니다.

4대 프로 스포츠 통틀어 골키퍼 김병지 다음가는 대기록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코트를 누빈 여오현은 45세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와 작별합니다.

[여오현 : "마지막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도 선수하는 동안에는 코트에서 선수다운 모습 끝까지 보여줄 생각입니다."]

여오현은 마지막까지 팬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여오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광우 : "끝까지 아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아빠다운 모습이 뭔데?) 파이팅있고 분위기 메이커. 안 다치고 건강하게 끝냈으면 좋겠어요."]

[여오현 : "아직 여오현 살아있구나 아직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구나.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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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오현의 마지막 시즌 “아들에게 끝까지 자랑스런 아빠로”
    • 입력 2022-05-03 21:59:10
    • 수정2022-05-03 22:06:30
    뉴스 9
[앵커]

남자 배구 최고령 선수, 마흔네 살 전설의 리베로 여오현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여오현은 고교 유망주 배구 선수인 아들에게 끝까지 자랑스런 아빠로 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캐피탈 리베로 여오현이 오늘은 학부모로 배구장을 찾았습니다.

아들 여광우는 주니어 유망주.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라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습니다.

엄격하면서도 다정한 아버지의 격려는 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여오현 : "뛰지는 못했지만, 항상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해. 언제든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수비 전문 선수 리베로.

여오현은 22년을 쉴 새 없이 달려 역대 최고령 배구 선수가 됐습니다.

4대 프로 스포츠 통틀어 골키퍼 김병지 다음가는 대기록입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코트를 누빈 여오현은 45세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와 작별합니다.

[여오현 : "마지막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도 선수하는 동안에는 코트에서 선수다운 모습 끝까지 보여줄 생각입니다."]

여오현은 마지막까지 팬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여오현답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여광우 : "끝까지 아빠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아빠다운 모습이 뭔데?) 파이팅있고 분위기 메이커. 안 다치고 건강하게 끝냈으면 좋겠어요."]

[여오현 : "아직 여오현 살아있구나 아직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구나.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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