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광주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 후 전면 재시공”

입력 2022.05.04 (12:09) 수정 2022.05.04 (17: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1월,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이 8개동 전체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철거 후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화정 아이파크 입주는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사고 4개 월 만에 전면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사고가 난 201동을 포함해 8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무너진 건물 말고도 다른 계약자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해소 방법은 완전철거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사가 완료된 만큼 철거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철거 뒤 준공까지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는 당초 올해 11월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이후 입주자 대표 측은 전체 동을 모두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해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른 건축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주민 보상비까지, 추가로 투입될 비용은 3천 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져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위강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산 “광주 아이파크 8개동 모두 철거 후 전면 재시공”
    • 입력 2022-05-04 12:09:07
    • 수정2022-05-04 17:38:15
    뉴스 12
[앵커]

지난 1월,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이 8개동 전체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철거 후 재시공이 결정됨에 따라 화정 아이파크 입주는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사고 4개 월 만에 전면 철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사고가 난 201동을 포함해 8개 동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무너진 건물 말고도 다른 계약자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해소 방법은 완전철거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동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사가 완료된 만큼 철거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철거 뒤 준공까지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정 아이파크는 당초 올해 11월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사고 이후 입주자 대표 측은 전체 동을 모두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해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따른 건축비와 입주 지연에 따른 주민 보상비까지, 추가로 투입될 비용은 3천 70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 회장은 합의가 무한정 지연될 수 있고 회사의 불확실성도 커져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위강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