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르비우 발전시설 폭격…푸틴 “비우호국에 원자재 등 수출금지”

입력 2022.05.04 (19:33) 수정 2022.05.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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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침공 이후 수 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든 곳인데요.

러시아가 이곳에 대대적인 미사일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의 대도시 르비우의 발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안드리 사도비/르비우 시장 : "르비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결과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번 공격은 발전소 3곳을 겨냥했습니다."]

폭격 당시 르비우 시내 중심부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고, 철로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비우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지역에선 수도 공급까지 중단됐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침공 이후 르비우에 가해진 가장 광범위한 미사일 공격으로, 철도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지역의 철로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열차 14대 운행이 중단됐고, 시설 피해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직도 민간인 200명 이상이 남아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공격하며 보트로 상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러시아군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곳을 습격하려고 합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석유 산업과 은행 등을 겨냥한 6차 제재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성 제재 조치를 내놨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해 지정한 48개 비우호국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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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르비우 발전시설 폭격…푸틴 “비우호국에 원자재 등 수출금지”
    • 입력 2022-05-04 19:33:48
    • 수정2022-05-04 22:12:52
    뉴스 7
[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는 폴란드와 가까워 침공 이후 수 만 명의 피란민이 몰려든 곳인데요.

러시아가 이곳에 대대적인 미사일 폭격을 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의 대도시 르비우의 발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안드리 사도비/르비우 시장 : "르비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결과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번 공격은 발전소 3곳을 겨냥했습니다."]

폭격 당시 르비우 시내 중심부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고, 철로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르비우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일부 지역에선 수도 공급까지 중단됐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침공 이후 르비우에 가해진 가장 광범위한 미사일 공격으로, 철도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지역의 철로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최소 열차 14대 운행이 중단됐고, 시설 피해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리우폴의 마지막 저항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직도 민간인 200명 이상이 남아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탱크와 장갑차로 공격하며 보트로 상륙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현재 러시아군은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곳을 습격하려고 합니다."]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석유 산업과 은행 등을 겨냥한 6차 제재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도 비우호국에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는 보복성 제재 조치를 내놨습니다.

러시아가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해 지정한 48개 비우호국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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