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잠수함서 미사일 발사”…EU “몰도바 지원은 의무”

입력 2022.05.05 (06:55) 수정 2022.05.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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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흑해 잠수함에서 서방의 군수지원 물자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서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몰도바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현지 시각 4일 흑해 잠수함에서 우크라이나로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공격 대상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나토의 무기수송이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우리는 무기나 물자를 싣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는 나토의 운송 수단도 공격할 수 있는 정당한 목표로 본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러시아군은 어제 르비우를 폭격하는 등 최근 돈바스를 넘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방의 군수 지원 물자나 운송 수단 등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라는 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한편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몰도바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몰도바를 방문 중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몰도바를 돕고 지원하는 건 유럽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평화, 안정,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우선 순위입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한 뒤 트란스니스트리아로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할 때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한 곳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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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06:55:06
    • 수정2022-05-05 08: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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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흑해 잠수함에서 서방의 군수지원 물자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에서도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몰도바에 대한 군사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현지 시각 4일 흑해 잠수함에서 우크라이나로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공격 대상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나토의 무기수송이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러시아 국방장관 : "우리는 무기나 물자를 싣고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는 나토의 운송 수단도 공격할 수 있는 정당한 목표로 본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러시아군은 어제 르비우를 폭격하는 등 최근 돈바스를 넘어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방의 군수 지원 물자나 운송 수단 등에 대한 제한적 타격이라는 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한편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몰도바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몰도바를 방문 중인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몰도바를 돕고 지원하는 건 유럽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우리는 평화, 안정, 안보를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우선 순위입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장악한 뒤 트란스니스트리아로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가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할 때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한 곳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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