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활동’…“지휘소 앞 화물차 포착”

입력 2022.05.06 (12:17) 수정 2022.05.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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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갱도 복구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돼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휘소 앞에 차량이 서 있는 모습이 새로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일대의 새로운 활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4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최신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파란 천막으로 지붕이 가려진 핵실험장 지휘소 건물 앞에 화물차 1대가 주차된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의 개보수 공사에 나선 이후 지휘소 주변에서 차량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8노스는 2년 전 홍수로 파괴됐던 실험장 내 교량이 복구되면서 지휘소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며, 변화된 지휘소 일대의 모습은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3번 갱도의 출입구가 새로 뚫려 있는 모습도 선명하게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네 개 가운데 세 개를 공개적으로 폭파했는데, 이 중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정황이 최근 지속 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번 갱도가 견딜 수 있는 폭발 규모 등을 고려하면, 6차 핵실험 같은 큰 폭발력을 내긴 어렵지만 소형 전술핵무기 실험을 하기엔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월 전술 핵무기 개발을 공언한 만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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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로운 활동’…“지휘소 앞 화물차 포착”
    • 입력 2022-05-06 12:17:34
    • 수정2022-05-06 12: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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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갱도 복구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돼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휘소 앞에 차량이 서 있는 모습이 새로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휘소 일대의 새로운 활동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8노스는 4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최신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파란 천막으로 지붕이 가려진 핵실험장 지휘소 건물 앞에 화물차 1대가 주차된 모습이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의 개보수 공사에 나선 이후 지휘소 주변에서 차량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8노스는 2년 전 홍수로 파괴됐던 실험장 내 교량이 복구되면서 지휘소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졌다며, 변화된 지휘소 일대의 모습은 "새로운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3번 갱도의 출입구가 새로 뚫려 있는 모습도 선명하게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2018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네 개 가운데 세 개를 공개적으로 폭파했는데, 이 중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3번 갱도를 복구하는 정황이 최근 지속 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3번 갱도가 견딜 수 있는 폭발 규모 등을 고려하면, 6차 핵실험 같은 큰 폭발력을 내긴 어렵지만 소형 전술핵무기 실험을 하기엔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월 전술 핵무기 개발을 공언한 만큼,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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