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초단체장 10여 곳 무투표 당선?
입력 2022.05.06 (19:31)
수정 2022.05.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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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지방선거 대진표가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른바 '무투표 당선'이 대구경북에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10여 곳에 달합니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인이 결정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처럼 지지세가 강하다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경쟁후보가 한 명도 없는 데가 3곳이나 됩니다.
중구와 북구, 달서구는 오는 13일 마감하는 후보등록에서 변화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됩니다.
경북에서는 23개 기초단체 가운데 8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외에는 예비후보가 없습니다.
이 가운데 군위와 의성은 현역 군수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배제 후보들의 반발이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자칫 정책과 공약이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 안 나오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면 독점정당의 경우 유권자 의견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 즉 지역의 애환이 무엇인지, 그걸 해소할 노력을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이렇게 된데는 거대 양당의 한 축인 민주당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장우영/대구 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이)유권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엘리트를 충원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왔어야 했다."]
무투표 당선이 어차피 불가피한 지역 현실이라면 국민의힘에서 유권자 뜻을 더 반영할 수 있는 공천 방식 변화 등 차선책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6·1지방선거 대진표가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른바 '무투표 당선'이 대구경북에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10여 곳에 달합니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인이 결정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처럼 지지세가 강하다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경쟁후보가 한 명도 없는 데가 3곳이나 됩니다.
중구와 북구, 달서구는 오는 13일 마감하는 후보등록에서 변화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됩니다.
경북에서는 23개 기초단체 가운데 8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외에는 예비후보가 없습니다.
이 가운데 군위와 의성은 현역 군수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배제 후보들의 반발이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자칫 정책과 공약이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 안 나오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면 독점정당의 경우 유권자 의견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 즉 지역의 애환이 무엇인지, 그걸 해소할 노력을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이렇게 된데는 거대 양당의 한 축인 민주당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장우영/대구 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이)유권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엘리트를 충원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왔어야 했다."]
무투표 당선이 어차피 불가피한 지역 현실이라면 국민의힘에서 유권자 뜻을 더 반영할 수 있는 공천 방식 변화 등 차선책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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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5-06 1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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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대진표가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른바 '무투표 당선'이 대구경북에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10여 곳에 달합니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인이 결정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처럼 지지세가 강하다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경쟁후보가 한 명도 없는 데가 3곳이나 됩니다.
중구와 북구, 달서구는 오는 13일 마감하는 후보등록에서 변화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됩니다.
경북에서는 23개 기초단체 가운데 8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외에는 예비후보가 없습니다.
이 가운데 군위와 의성은 현역 군수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배제 후보들의 반발이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자칫 정책과 공약이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 안 나오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면 독점정당의 경우 유권자 의견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 즉 지역의 애환이 무엇인지, 그걸 해소할 노력을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이렇게 된데는 거대 양당의 한 축인 민주당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장우영/대구 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이)유권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엘리트를 충원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왔어야 했다."]
무투표 당선이 어차피 불가피한 지역 현실이라면 국민의힘에서 유권자 뜻을 더 반영할 수 있는 공천 방식 변화 등 차선책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6·1지방선거 대진표가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른바 '무투표 당선'이 대구경북에서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10여 곳에 달합니다.
유권자가 투표하지 않아도 당선인이 결정되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8개 구군 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처럼 지지세가 강하다지만 본선에서 맞붙을 경쟁후보가 한 명도 없는 데가 3곳이나 됩니다.
중구와 북구, 달서구는 오는 13일 마감하는 후보등록에서 변화가 없는 한 무투표 당선이 결정됩니다.
경북에서는 23개 기초단체 가운데 8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외에는 예비후보가 없습니다.
이 가운데 군위와 의성은 현역 군수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경선 배제 후보들의 반발이 실제 출마로 이어질지 미지수입니다.
자칫 정책과 공약이 없는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 안 나오는 거잖아요. 달리 말하면 독점정당의 경우 유권자 의견에 반응할 필요가 없다. 즉 지역의 애환이 무엇인지, 그걸 해소할 노력을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이렇게 된데는 거대 양당의 한 축인 민주당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장우영/대구 가톨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이)유권자 탓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책임질 수 있도록 엘리트를 충원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체계적으로 시행해 왔어야 했다."]
무투표 당선이 어차피 불가피한 지역 현실이라면 국민의힘에서 유권자 뜻을 더 반영할 수 있는 공천 방식 변화 등 차선책이라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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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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