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하다 태극마크…“육아하듯 후배들 키울게요”

입력 2022.05.09 (22:00) 수정 2022.05.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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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이정수가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3살 최고참,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정수는 마이크 앞에 앉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습니다.

후배들의 감동 역주를 해설한 이정수는 석달 뒤 다시 출발대에 섰습니다.

최민정의 역전쇼처럼 엄청난 아웃 코스 질주를 보이며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

33살, 18개월 된 한 아이의 아빠로서 달게 된 자랑스런 태극마크였습니다.

[이정수/쇼트트랙 국가대표 : "가정을 버릴 정도로 합숙 생활을 하면서 한달 동안 열심히 했거든요. 장모님이랑 아내가 많이 응원해줬어요."]

이정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소치와 평창,베이징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림픽 대표선발에 실패했습니다.

모두 끝났다고 했지만 동갑내기 곽윤기의 올림픽 활약이 큰 자극이 됐습니다.

평소 육아와 운동을 병행한 이정수는 대표팀 후배들을 가족처럼 이끌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정수 : "지금은 아이가 있는 아빠 입장으로 대표팀 안에서 후배들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잘 이끌어야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이정수의 목표는 마지막 올림픽을 선수로 뛰는 겁니다.

[이정수 : "포기하지 않고 항상 꿋꿋하게 도전을 해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때는 마이크를 잡지 않고 꼭 스케이트를 신고 KBS와 마주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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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설위원하다 태극마크…“육아하듯 후배들 키울게요”
    • 입력 2022-05-09 22:00:00
    • 수정2022-05-09 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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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KBS 쇼트트랙 해설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이정수가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33살 최고참, 아이를 키우는 심정으로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정수는 마이크 앞에 앉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습니다.

후배들의 감동 역주를 해설한 이정수는 석달 뒤 다시 출발대에 섰습니다.

최민정의 역전쇼처럼 엄청난 아웃 코스 질주를 보이며 대표팀에 선발됐습니다.

33살, 18개월 된 한 아이의 아빠로서 달게 된 자랑스런 태극마크였습니다.

[이정수/쇼트트랙 국가대표 : "가정을 버릴 정도로 합숙 생활을 하면서 한달 동안 열심히 했거든요. 장모님이랑 아내가 많이 응원해줬어요."]

이정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지만, 소치와 평창,베이징까지 세 차례 연속 올림픽 대표선발에 실패했습니다.

모두 끝났다고 했지만 동갑내기 곽윤기의 올림픽 활약이 큰 자극이 됐습니다.

평소 육아와 운동을 병행한 이정수는 대표팀 후배들을 가족처럼 이끌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정수 : "지금은 아이가 있는 아빠 입장으로 대표팀 안에서 후배들을 내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잘 이끌어야죠)."]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이정수의 목표는 마지막 올림픽을 선수로 뛰는 겁니다.

[이정수 : "포기하지 않고 항상 꿋꿋하게 도전을 해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때는 마이크를 잡지 않고 꼭 스케이트를 신고 KBS와 마주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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