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 외교관 망명 거부

입력 2004.02.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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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인 북한 외교관이 캐나다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북한 정권의 반인륜 범죄에 동조한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망명이 거부돼 북한으로의 추방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는 전직 북한 외교관인 리송대 씨의 망명요청을 최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 씨는 현재 북으로의 추방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리 씨가 개인적으로 잔악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할지라도 북한의 고위관리로서 정권의 반인륜 범죄에 동조한 혐의가 있다는 게 거부사유입니다.
북 정권의 반인륜 범죄동조혐의로 망명이 거부되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무역관리였던 리 씨는 지난 2001년 8월 한국 여권을 이용해 부인과 아들과 함께 캐나다에 입국했습니다.
그러나 리 씨의 부인은 북에 있는 부모의 회유로 지난 2002년 4월 북으로 돌아갔으며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의 한 외교소식통은 리 씨가 1차 난민지위신청이 거부되자 지난달 다시 정상참작 이민을 신청해 현재 절차가 진행중이어서 당장 추방은 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캐나다 여론이 리 씨에게 호의적, 동정적이어서 망명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으나 추방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씨는 현재 북한 당국의 추적과 암살시도에 대한 두려움 속에 토론토의 한 외진 곳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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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2-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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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자인 북한 외교관이 캐나다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으나 북한 정권의 반인륜 범죄에 동조한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망명이 거부돼 북한으로의 추방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는 전직 북한 외교관인 리송대 씨의 망명요청을 최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 씨는 현재 북으로의 추방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리 씨가 개인적으로 잔악한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할지라도 북한의 고위관리로서 정권의 반인륜 범죄에 동조한 혐의가 있다는 게 거부사유입니다. 북 정권의 반인륜 범죄동조혐의로 망명이 거부되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주중 북한대사관의 무역관리였던 리 씨는 지난 2001년 8월 한국 여권을 이용해 부인과 아들과 함께 캐나다에 입국했습니다. 그러나 리 씨의 부인은 북에 있는 부모의 회유로 지난 2002년 4월 북으로 돌아갔으며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의 한 외교소식통은 리 씨가 1차 난민지위신청이 거부되자 지난달 다시 정상참작 이민을 신청해 현재 절차가 진행중이어서 당장 추방은 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캐나다 여론이 리 씨에게 호의적, 동정적이어서 망명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으나 추방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씨는 현재 북한 당국의 추적과 암살시도에 대한 두려움 속에 토론토의 한 외진 곳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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