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용률은 역대 최고…부산은 ‘꼴찌’

입력 2022.05.11 (19:08) 수정 2022.05.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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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전국의 고용률이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부산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전국 꼴찌였고, 반대로 비정규직과 저임금 노동 비율은 제일 높았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국 고용률은 62.1%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반대로 지난달 실업률은 3%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해 1996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자리 정책이라든지 보건업·공공업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제조업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고, 사업시설 관리서비스업 이런 쪽도 증가했기 때문에…."]

부산 고용 지표는 어떨까?

지난달 부산 고용률은 56.5%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부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6천 명 증가했습니다.

전국 취업자가 2천807만 8천 명으로, 3.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8분의 1 수준입니다.

전국 최악의 부산 고용 지표는 2000년대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줄며 보건복지업, 음식숙박업 등의 비정규직 고용이 늘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이 업종들마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박진현/부산노동권익센터 연구주임 :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조건이라면, 이들 노동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펴야 된다고…."]

특히 부산은 여성과 청년, 고령층의 고용 구조가 취약한 만큼 부산시가 단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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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고용률은 역대 최고…부산은 ‘꼴찌’
    • 입력 2022-05-11 19:08:23
    • 수정2022-05-11 19:47:30
    뉴스7(부산)
[앵커]

지난달 전국의 고용률이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2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는데요,

하지만 부산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전국 꼴찌였고, 반대로 비정규직과 저임금 노동 비율은 제일 높았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전국 고용률은 62.1%를 기록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반대로 지난달 실업률은 3%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하락해 1996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공미숙/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자리 정책이라든지 보건업·공공업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제조업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고, 사업시설 관리서비스업 이런 쪽도 증가했기 때문에…."]

부산 고용 지표는 어떨까?

지난달 부산 고용률은 56.5%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부산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6천 명 증가했습니다.

전국 취업자가 2천807만 8천 명으로, 3.2%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8분의 1 수준입니다.

전국 최악의 부산 고용 지표는 2000년대 이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가 줄며 보건복지업, 음식숙박업 등의 비정규직 고용이 늘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이 업종들마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박진현/부산노동권익센터 연구주임 :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조건이라면, 이들 노동자에 대한 직업훈련 등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을 펴야 된다고…."]

특히 부산은 여성과 청년, 고령층의 고용 구조가 취약한 만큼 부산시가 단순 일자리 창출을 넘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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