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즉각 해임해야”…대통령실 “지켜보겠다”

입력 2022.05.12 (21:21) 수정 2022.05.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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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새 정부 들어 대폭 확대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입니다.

새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보다 크게 줄여 운영하기로 했지만 이 '사회수석실' 만큼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새로 만드는 등 오히려 확대했습니다.

국민 통합을 위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죠.

그러나 ​김성회 비서관이 쓴 과거의 글 뿐만 아니라 이를 해명하겠다며 새로 쓴 글마저 논란이 되면서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김 비서관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혐오 표현에 대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민주당은 낯 뜨거워 입에 담을 수도 없다면서 김 비서관을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유상종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며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위안부 피해자들과 여성에 대한 인식이 고작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주의의 적'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빌려 김 비서관이야말로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SNS를 통해 "상식을 뛰어넘는 검증과 임명이다", "인사검증은 왜 있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어제(11일) 김 비서관 해임을 요구했던 정의당도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김 비서관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동영/수석대변인 : "'거취를 표명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은 유효합니까? 설마 과거 행적 불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검증 기준입니까?"]

어제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 했던 대통령실은, 오늘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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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즉각 해임해야”…대통령실 “지켜보겠다”
    • 입력 2022-05-12 21:21:18
    • 수정2022-05-12 21: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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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새 정부 들어 대폭 확대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입니다.

새 정부는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보다 크게 줄여 운영하기로 했지만 이 '사회수석실' 만큼은 종교다문화비서관을 새로 만드는 등 오히려 확대했습니다.

국민 통합을 위해 시민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취지였죠.

그러나 ​김성회 비서관이 쓴 과거의 글 뿐만 아니라 이를 해명하겠다며 새로 쓴 글마저 논란이 되면서 야당에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김 비서관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혐오 표현에 대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는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민주당은 낯 뜨거워 입에 담을 수도 없다면서 김 비서관을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유상종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며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의 위안부 피해자들과 여성에 대한 인식이 고작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주의의 적'을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를 빌려 김 비서관이야말로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부실한 인사검증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SNS를 통해 "상식을 뛰어넘는 검증과 임명이다", "인사검증은 왜 있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어제(11일) 김 비서관 해임을 요구했던 정의당도 결국,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사과하고 김 비서관도 해임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동영/수석대변인 : "'거취를 표명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은 유효합니까? 설마 과거 행적 불문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검증 기준입니까?"]

어제 따로 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 했던 대통령실은, 오늘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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