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논문에 있다” 김성회 반박 확인하니…“그런 논문 없어”
입력 2022.05.12 (21:18)
수정 2022.05.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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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 글로 혐오와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관련 속보입니다.
김성회 비서관이 과거 불분명한 근거를 대며 다문화 아동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김 비서관이 오늘(12일) 한 대학교수 논문을 들며 자신의 근거로 내놓은 통계가 맞다고 주장했는데, KBS가 취재해 봤더니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SNS 글로 혐오와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관련 속보입니다.
김성회 비서관이 과거 불분명한 근거를 대며 다문화 아동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김 비서관이 오늘(12일) 한 대학교수 논문을 들며 자신의 근거로 내놓은 통계가 맞다고 주장했는데, KBS가 취재해 봤더니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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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비서관이 과거 불분명한 근거를 대며 다문화 아동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김 비서관이 오늘(12일) 한 대학교수 논문을 들며 자신의 근거로 내놓은 통계가 맞다고 주장했는데, KBS가 취재해 봤더니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최창준
SNS 글로 혐오와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관련 속보입니다.
김성회 비서관이 과거 불분명한 근거를 대며 다문화 아동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고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요.
김 비서관이 오늘(12일) 한 대학교수 논문을 들며 자신의 근거로 내놓은 통계가 맞다고 주장했는데, KBS가 취재해 봤더니 이마저도 사실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한 보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김성회/종교다문화비서관/지난해 9월/펜앤드마이크TV :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 (96%는 가짜?) 네.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 그 경우입니다."]
한국인과 재혼한 외국인 배우자가 데리고 들어온 이른바 '중도입국' 자녀들 대부분이 친자녀가 아닌 위장 입국이라는 것으로, 중도입국 자녀에 대해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는 아무 답도 하지 않던 김 비서관이 오늘 새벽,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중도입국 자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이나 귀화 한국인들의 친인척"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정확한 의미의 중도입국 자녀는 4%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 논문 중, 실태 조사로 확인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대한민국 지식인과 언론은 도덕적 편견에 사로잡혀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냐"라고 항변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비서관이 근거로 제시한 논문에 대해 계명대 김 교수에게 확인했습니다.
[김혜순/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 "사실이 아닙니다. 저는 중도입국 자녀 관련 실태 조사가 있는지도 몰랐고, 관여한 적도 없고 오늘 처음 들어봤습니다. (관련해서 논문을 작성하신 바도 없으신 거죠?) 네, 없습니다.]
취재진은 김 교수의 2015년 논문을 비롯해 다른 저작물도 직접 확인해봤지만, 김 비서관이 주장한 내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다시 한번 주장의 근거를 물었지만, 질문만 읽은 채 답변하진 않았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 여성 절반이 성 노리개였다"는 과거 글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김 비서관은 "여성 인구 절반이 언제든 양반들의 성적 쾌락 대상이었다"고 거듭 주장하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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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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