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마스코트 패러디 논란 “반장 3선을 3선 개헌 빗대려다…”

입력 2022.05.17 (21:51) 수정 2022.05.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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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팀 마스코트인 아길레온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에 나선 수원 삼성 아길레온의 출마 영상입니다.

["김 부장도 내가 그만 하길 바라나?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수원 구단은 반장 선거 기간 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수원의 아길레온은 3년 연속 K리그 마스코트 반장에 뽑혔습니다.

선거가 끝나자 수원은 또 한번 박정희 전 대통령을 패러디해 '내 일생 K리그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당선 이미지를 공식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올라간 날짜는 5월 16일.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패러디의 선을 넘었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수원 구단은 곧바로 이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런 논란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며 징계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어떤 정파성을 띄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징계까지 고려하지는 않고요.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스코트를 활용한 미숙한 마케팅으로 인해 수원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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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마스코트 패러디 논란 “반장 3선을 3선 개헌 빗대려다…”
    • 입력 2022-05-17 21:51:22
    • 수정2022-05-17 21:59:18
    뉴스 9
[앵커]

프로축구 수원삼성이 팀 마스코트인 아길레온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에 나선 수원 삼성 아길레온의 출마 영상입니다.

["김 부장도 내가 그만 하길 바라나? 임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수원 구단은 반장 선거 기간 내내 박정희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영상과 사진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수원의 아길레온은 3년 연속 K리그 마스코트 반장에 뽑혔습니다.

선거가 끝나자 수원은 또 한번 박정희 전 대통령을 패러디해 '내 일생 K리그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당선 이미지를 공식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올라간 날짜는 5월 16일.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패러디의 선을 넘었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수원 구단은 곧바로 이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런 논란에도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며 징계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어떤 정파성을 띄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징계까지 고려하지는 않고요.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더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스코트를 활용한 미숙한 마케팅으로 인해 수원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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