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근성.분석 야구 접목

⊙앵커: 프로야구 기아가 특유의 근성 야구에 데이터를 접목시켜 팀컬러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김봉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종범이 배팅볼 투수를 자처할 정도로 개인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하는 기아.
특유의 근성야구에 새로운 야구가 접목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좌절을 맛본 기아가 올 시즌 강화하고 있는 부분은 데이터야구입니다.
⊙김성한(기아 감독): 금년도에는 저희 팀의 전력 부서팀을 새로 조직을 해서 팀에서 나오는 어떤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기자: 비디오 자료들은 전력분석팀에 의해 철저히 분석됩니다.
예년처럼 보는데 그치는 비디오 분석이 아닌 디지털 첨단장비를 활용해 입체적인 분석을 합니다.
비디오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선수들의 장단점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됩니다.
코칭스태프도 미팅을 통해 그날그날 선수들의 훈련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냅니다.
분석된 데이터와 개선되어야 할 점들은 곧바로 다음 훈련에 반영됩니다.
⊙이종범(기아): 못 쳤던 것과 잘 쳤던 것 또 어느 투수가 나오면 어떤 볼을 잘 던진다, 생각하고 들어가는 거나 생각하지 않고 들어가는 거나 천지차이기 때문에...
⊙기자: 기아는 분석시스템을 상대팀의 장점과 단점을 찾는 데도 접목시켜 올 정규시즌 내내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유의 근성 야구에 데이터를 접목시킨 기아, 기아의 새로운 실험이 97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KBS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