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국 안보 희생하면 위험 초래”…“한국은 중요한 동반자”

입력 2022.05.21 (06:07) 수정 2022.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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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지 말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중국은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 확대를 제안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미국 견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연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를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신흥 5개국 모임, 이른바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 인사말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하자"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해 자국의 안전을 추구하면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릭스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기존 5개 회원국에 개발 도상국들의 참여를 늘려 세력을 확장하자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과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자국의 안보와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견제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지역 국가들과 아시아 태평양 협력을 논의할 때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기 바랍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일본을 몰아붙였던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수교 이후 무역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요한 이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 : "(한중)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빠르게 발전했고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견제 행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응 방식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중 협력을 강조한 건 한·미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서란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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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타국 안보 희생하면 위험 초래”…“한국은 중요한 동반자”
    • 입력 2022-05-21 06:07:45
    • 수정2022-05-21 0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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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 주석이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지 말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중국은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 확대를 제안하고 한국에 대해서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며 미국 견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연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를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신흥 5개국 모임, 이른바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 인사말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하자"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해 자국의 안전을 추구하면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릭스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기존 5개 회원국에 개발 도상국들의 참여를 늘려 세력을 확장하자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과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자국의 안보와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견제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지역 국가들과 아시아 태평양 협력을 논의할 때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기 바랍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일본을 몰아붙였던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수교 이후 무역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요한 이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 : "(한중)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빠르게 발전했고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견제 행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응 방식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중 협력을 강조한 건 한·미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서란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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