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혼탁’…브로커 개입에 대리투표 의혹까지

입력 2022.05.23 (19:32) 수정 2022.05.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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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속 피의자 두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해서는 5천만 원 상당의 돈다발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전 간부 A 씨와 지역 시민단체 전 대표 B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에게 조직과 자금 지원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아 왔는데, 최근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예비후보가 경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이들의 휴대전화 등 압수 물품에서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충식/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사무처장 : "참담함을 거둘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 사회의 대형 의혹들이 민주당 간부, 시민단체 대표, 일간지 기자의 협작과 농간에 놀아난 것이고..."]

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모 후보 측에서 마을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거둬가 대신 투표했다는 이른바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발장을 받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해당 후보 측 자원봉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차량에 있던 5천만 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자원봉사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압수된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장수군수 후보 경선 이후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선 결과는 무효가 됐고, 재경선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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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혼탁’…브로커 개입에 대리투표 의혹까지
    • 입력 2022-05-23 19:32:12
    • 수정2022-05-23 1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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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속 피의자 두 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 불거진 '대리투표 의혹'과 관련해서는 5천만 원 상당의 돈다발이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전 간부 A 씨와 지역 시민단체 전 대표 B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에게 조직과 자금 지원 대가로 인사권을 요구한 혐의를 받아 왔는데, 최근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예비후보가 경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이들의 휴대전화 등 압수 물품에서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충식/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사무처장 : "참담함을 거둘 수 없습니다. 우리 지역 사회의 대형 의혹들이 민주당 간부, 시민단체 대표, 일간지 기자의 협작과 농간에 놀아난 것이고..."]

민주당 전북 장수군수 후보 경선에서는 모 후보 측에서 마을 노인들의 휴대전화를 거둬가 대신 투표했다는 이른바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발장을 받아 수사해 온 경찰은 최근 해당 후보 측 자원봉사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차량에 있던 5천만 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자원봉사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압수된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장수군수 후보 경선 이후 대리투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선 결과는 무효가 됐고, 재경선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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