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서 역사 공부…거리두기 풀리니 인기!

입력 2022.05.25 (19:32) 수정 2022.05.25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곳곳에서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서오릉에서는 능침을 특별개방하는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위 기간의 여러 정치적 사건들과 궁중의 이야기들로 종종 사극의 소재가 되는 조선 19대 왕 숙종, 숙종이 인현왕후, 인원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는 '명릉'에 역사 탐방객 20명이 찾았습니다.

'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에 참가한 이들, 해설사 설명에 귀 기울이다 보면 궁금증이 하나둘 풀립니다.

["숙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인현왕후 능침이) '내 옆에 왼쪽에 있다'라고 하면 여러분이 봤을 때는 오른쪽에 있는 거예요."]

평소에는 정자각이 있는 이곳까지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특별히 개방될 때는 이 경계를 이렇게 넘어서 들어가서 능침을 바로 눈앞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능침 특별개방'을 두 차례만 했는데 그것도 탐방객을 다 못 채웠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풀린 올해는 상반기 세 차례 모집에서 2시간 만에 자리가 동날 정도로 인기, 그래서 하반기에 네 차례 더 열립니다.

[유병갑/'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 참가자 : "코로나에 오랫동안 집에 있던 사람들이 모처럼 마스크 벗고 바람 쐬러 나오기도 좋고 하니까 더 신청을 많이 한 것 아닐까요?"]

이번 행사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궁능 유적'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김용욱/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장 : "왕릉 해설 및 체험 행사 등을 통해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김포 '장릉'에서도 '국악과 함께하는 왕릉 산책' 행사들이 진행되고, 파주 삼릉을 포함해 9곳의 조선왕릉 숲길이 개방되는 등 역사와 함께하는 나들이 기회가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선왕릉서 역사 공부…거리두기 풀리니 인기!
    • 입력 2022-05-25 19:32:58
    • 수정2022-05-25 19:42:44
    뉴스 7
[앵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곳곳에서 이번 달과 다음 달에 걸쳐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립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서오릉에서는 능침을 특별개방하는 행사도 열리고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위 기간의 여러 정치적 사건들과 궁중의 이야기들로 종종 사극의 소재가 되는 조선 19대 왕 숙종, 숙종이 인현왕후, 인원왕후와 함께 잠들어 있는 '명릉'에 역사 탐방객 20명이 찾았습니다.

'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에 참가한 이들, 해설사 설명에 귀 기울이다 보면 궁금증이 하나둘 풀립니다.

["숙종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인현왕후 능침이) '내 옆에 왼쪽에 있다'라고 하면 여러분이 봤을 때는 오른쪽에 있는 거예요."]

평소에는 정자각이 있는 이곳까지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특별히 개방될 때는 이 경계를 이렇게 넘어서 들어가서 능침을 바로 눈앞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능침 특별개방'을 두 차례만 했는데 그것도 탐방객을 다 못 채웠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풀린 올해는 상반기 세 차례 모집에서 2시간 만에 자리가 동날 정도로 인기, 그래서 하반기에 네 차례 더 열립니다.

[유병갑/'서오릉 능침 특별 개방' 참가자 : "코로나에 오랫동안 집에 있던 사람들이 모처럼 마스크 벗고 바람 쐬러 나오기도 좋고 하니까 더 신청을 많이 한 것 아닐까요?"]

이번 행사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궁능 유적'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김용욱/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장 : "왕릉 해설 및 체험 행사 등을 통해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와 가치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김포 '장릉'에서도 '국악과 함께하는 왕릉 산책' 행사들이 진행되고, 파주 삼릉을 포함해 9곳의 조선왕릉 숲길이 개방되는 등 역사와 함께하는 나들이 기회가 풍성하게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